금값 4,300달러 시대 열렸다…은도 사상 최고가 경신

마매K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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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7일 오후 2:33

발행: 2025년 10월 17일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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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4,3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은 가격도 54달러를 넘어서며 함께 급등하고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 매입과 지정학적 긴장, 연준 금리 인하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올해 들어 금값은 65%나 상승했습니다. 국내 은행들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은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는 등 시장 충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값 4,300달러 시대 개막

국제 금 가격이 역사적인 4,300달러 벽을 넘어섰습니다. 16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316.99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장중에는 4,318.7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올해 들어 금값 상승률은 무려 65%에 달하고, 이달 들어서만 12%나 올랐습니다.

이번 주만 해도 금값이 8% 이상 상승하며 2020년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보일 전망입니다. 같은 날 은 가격도 전일 대비 1.8% 오른 온스당 54.04달러를 기록했고, 장중 54.15달러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자금

금과 은의 동반 상승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동력은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금 매입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 다변화 차원에서 금을 대규모로 사들이고 있죠. ETF로의 자금 유입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분쟁, 재정 악화와 국가 부채 증가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지역 은행들의 대출 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신용 위험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습니다.

연준 발언이 부른 파장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도 금값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가 이달 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시장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났는데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0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이 98%로 반영되었습니다.

금리는 낮아질수록 금 매력은 커지는 구조입니다. 금리는 내리면 채권 등 금융자산 수익률이 하락해 무위험 자산인 금의 상대적 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확고히 하며 금값 상승 모멘텀을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국내 시장의 대응

금값 급등에 이어 은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국내 시중 은행들은 은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급격한 가격 변동성에 따른 손실 위험을 우려한 조치인데요, 투자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은은 금에 비해 변동성이 크지만 동시에 산업 수요도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미래 산업에서 은의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수급 균형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들은 앞서 금 가격 급등 시에도 비슷한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전문가들은 금과 은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 행보가 계속되는 한 가격 하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겁니다.

산업용 은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현상도 가격 상승을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다만 현재의 급등세가 어느 정도 조정을 거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투자자들은 단기 과열 신호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