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밤 남부 늦더위 지속…충청 이남 요란한 소나기·우박 주의

연Y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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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일 오후 5:06

발행: 2026년 9월 2일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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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한반도는 남부지방 중심의 늦더위와 충청 이남 내륙의 요란한 소나기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동풍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남부는 체감온도 33도에 달하는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주 후반부터 습도가 낮아지며 기온이 점차 떨어질 전망이라, 환절기를 대비한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9월 초밤, 남부는 여전히 늦더위…소나기와 우박 주의

9월이 시작됐지만 한반도는 아직 여름의 꼬리를 완전히 털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오늘과 내일 충청 이남 내륙에는 요란한 소나기가 지나갈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과 벼락이 동반될 위험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인 3일에도 충북 남부와 남부 내륙에 최대 50mm의 소나기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시간당 20~30mm씩 쏟아지는 강한 소나기구름이 발달할 텐데요. 이런 기습적인 강우는 벼락과 돌풍을 동반할 수 있어 시설물 점검과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 써야 합니다.

반대로 동해안과 제주도는 동풍의 영향으로 산발적인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는 510mm, 제주도에는 520mm가 예보되었고, 울릉도와 독도는 10~40mm의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중부와 남부, 확연히 엇갈린 기온표

이번 늦더위는 지역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이 끼어 기온 상승이 크지 않은 반면, 남부지방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29~30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한 느낌은 들었지만, 극심한 폭염은 피한 셈입니다.

그러나 남부지방은 사정이 다릅니다. 대구와 광주는 한낮 32도까지 오르고, 전주와 제주도 역시 31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체감온도는 33도에 달해 폭염주의보가 여전히 유효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에 시달리는 곳도 남부 해안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남북 간 기온 차가 벌어지는 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가 남부지방에 고온다습한 공기를 끌어들이기 때문입니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중부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고, 남부에는 뜨거운 열기가 갇히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주 후반부터 찾아올 가을 바람

다행히도 이런 무더위는 오래가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주 후반으로 갈수록 습도가 낮아지면서 늦더위가 점차 꺾일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사실 광주의 낮 기온을 보면 내일 32도에서 금요일 31도, 토요일 30도, 일요일에는 29도로 점차 내려가는 추세가 뚜렷합니다.

당분간은 영동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자주 내리겠지만, 내륙 지역의 소나기는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는 기온에도 불구하고, 낮 동안의 일교차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9월의 첫 주는 전형적인 환절기 날씨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남부지방에서는 아직 여름의 끝자락을 느끼게 하는 폭염과 열대야가 남아있지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을의 문턱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외출하실 때는 우산과 함께 얇은 겉옷 하나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