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경주선언 채택, 한중 정상회담 성료 속 협력과 도전 과제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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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일 오후 12:01

발행: 2025년 10월 31일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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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경주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가 '경주선언' 채택과 함께 폐막했다.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가 주요 의제로 논의되었으며,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등 평화 의제가 다뤄졌다. 그러나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문제가 한중 관계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문화 외교와 경제 협력이 조화를 이룬 가운데, 향후 국제 협력의 지속 가능성이 주목된다.

국제질서 변곡점에서의 협력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폐막했습니다. 국제질서가 중대한 변곡점에 놓인 지금, 협력과 연대만이 유일한 해답입니다.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신라 시대의 만파식적 설화를 인용하며, 분열을 잠재우고 공동 번영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특히 APEC 회의장 명칭이 신라의 의사결정 제도인 '화백'에서 유래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회원국들의 화합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미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태평양의 비전'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AI 기술 발전과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가 주요 의제로 논의되었고, 이 대통령은 리트리트 회의를 주재하며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이끌어냈죠. 정상들은 무역 투자 증진 방안과 함께 포용적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토론했습니다.

경주선언과 한중 정상회담의 의미

막바지 조율 끝에 채택된 '경주선언'은 APEC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합의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협력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선언문에는 AI를 활용한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과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자유무역 대응책이 담겼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휴전이 선언 채택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신 참석한 베선트 재무장관이 합의 과정에 참여하며 원활한 진행을 도왔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주석과 이 대통령이 첫 공식 회담을 가졌습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이 선물한 경주 명물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 방안을 주된 의제로 논의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민생 문제 해결과 더불어 평화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고 밝혔죠.

핵추진 잠수함과 외교적 과제

한미 간 핵추진 잠수함 건조 협정은 한중 관계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조 승인을 요청하고 하루 만에 승인을 받은 이 결정은 중국 측의 우려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 양국이 핵 비확산 의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기를 희망한다"며 간접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으니까요.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과거 '사드 사태'처럼 한중 관계에 미묘한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한국 정부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 계획이 현행 핵 비확산 체제에 부합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핵무기 확보가 아닌 동력원으로서의 원자력 사용임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중국 측의 반응은 여전히 신중한 편입니다.

문화 외교와 경제 협력의 조화

APEC 환영 만찬에서는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드러내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배우 차은우가 사회를 맡고 가수 지드래곤이 공연을 선보이며 K-컬처의 힘을 과시했습니다. 차은우의 유창한 영어 실력과 전문적인 진행 능력은 각국 정상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세계적인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가 경주산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과 양식의 퓨전 메뉴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는데요.

경제 협력 측면에서는 엔비디아 젠슨 황이 GPU 26만 장을 한국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힌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한국의 AI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제안하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강조했지만, 미국 측은 '경제 안보가 국가 안보'라며 '공정한 무역 관계'를 강조하는 등 입장 차이도 분명히 드러났죠.

향후 협력 전망과 과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다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 대통령은 의장 자격으로 차기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주석에게 의장직을 공식 인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올해 APEC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한중 간 핵추진 잠수함 문제, 중국의 한화오션 자회사 제재 문제, 서해 구조물 설치 등 민감한 현안들은 앞으로의 양국 관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실현 불가능한 개꿈이라고 비난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죠.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코로나19 이후 한국이 주최한 첫 번째 대규모 국제 행사로서, 포스트 팬데믹 시대 국제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