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90주 상승, 강남 하락과 강북·경기 상승 엇갈려

경파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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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30일 오전 10:21

발행: 2026년 10월 29일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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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90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2주째 둔화됐습니다. 강남3구는 하락폭을 키운 반면 성북·서대문 등 중저가 지역과 경기 남부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세제개편 이후 매물이 32.2% 늘며 거래가 관망세로 돌아섰고, 정부는 수도권 6곳에 7만6700가구 공급 계획을 내놨습니다. 전세시장은 서울 0.17%, 경기 0.18% 상승하며 매매와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90주 상승, 그러나 온도는 갈렸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9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부동산원 10월 넷째 주(26일 기준) 조사에서 서울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는데요. 상승폭은 0.16%에서 0.13%, 0.09%로 2주 연속 줄었습니다. 강남구(-0.38%), 서초구(-0.35%), 송파구(-0.22%) 등 강남3구는 하락폭을 키웠고, 성북구(0.39%), 서대문구(0.36%), 종로구(0.35%) 등 중저가 단지가 많은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같은 서울 안에서도 방향이 엇갈린 겁니다.

매물은 늘고 거래는 숨 고르기

8월 3일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9919건으로 32.2% 증가했습니다. 성북구가 57.1%로 가장 많이 늘었고 강동구 43.9%, 동작구 42.3%, 성동구 42.0% 등도 두드러졌습니다. 고가주택 세부담 우려와 대출 규제, 금리 상승 전망이 겹치며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결과로 풀이됩니다. 거래 회전율이 떨어지면서 가격 상승률도 7월 0.30%에서 10월 0.13%로 둔화됐습니다. 전세시장은 반대로 서울 0.17%, 경기 0.18% 올라 매매시장과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경기 남부로 번지는 온기

경기 지역은 서울보다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군포와 수원 영통구가 각각 0.58%, 용인 기흥구 0.54%, 의왕 0.47%를 기록했는데요. 반도체 산업 배후 수요와 전세 매물 부족이 맞물리면서 인근 비규제 지역까지 가격이 따라 오르는 모습입니다. 정부는 김포 아라, 구리 건원, 하남 미사·감일2, 의정부 다락원, 고양 대곡 등 6곳에서 7만67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교통 인프라 우려와 기존 주민 반발도 남아 있습니다.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은 10·15 대책이 오히려 상향 평준화와 풍선효과를 낳았다며 민간 공급과 임대차 시장 회복을 요구했습니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11%로 처음 5%를 넘은 만큼, 공급 속도와 금리 부담이 앞으로 시장의 방향을 가를 변수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