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아닌 성인 추정
지난 10일 인천 송도의 한 재활용품 선별시설에서 발견된 훼손 시신의 정체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당초 작은 신체 치수 때문에 미성년자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키 161~165cm의 성인으로 추정된다는 점으로 수사 방향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발견 당시 피해자의 신체는 피 묻은 붕대에 감긴 왼쪽 다리 일부였으며, 무릎 아래 길이가 41cm, 발 크기는 210mm였습니다.
여성일 가능성에 무게추
경찰은 이번 주 성별 감정 결과가 나오면 피해자 신원 특정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210mm 안팎의 작은 발 크기를 고려해 피해자가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과수 역시 정밀 감정을 통해 정확한 나이와 지병, 약물 복용 여부 및 시신 훼손 수법 등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기존 실종자 명단과의 DNA 대조에서 일치하는 결과를 찾지 못해 대조 범위를 장기 실종자까지 확대했습니다.
루머 확산에 경고…동선 추적 총력
사건이 알려지면서 SNS 등에서 아동 피해설 같은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무분별하게 퍼졌습니다. 경찰은 허위 사실 유포가 수사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음을 알리며 해당 게시물 삭제도 요청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64명 규모의 수사본부에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40명을 추가 투입해 반입 차량 34대의 동선을 역추적하며 유기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거 지역이 연수구와 중구 일대로 넓게 분포되어 정확한 유입 경로를 특정하기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