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교육감 '5억 선거자금' 의혹... 경찰 수사 확대

뉴연익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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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1일 오후 9:18

발행: 2026년 9월 21일 오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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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 전북교육감이 예비후보 등록 전 5억 원이 필요하다는 녹취록이 공개되며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경찰은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고, 텔레그램 '천사랑' 대화방의 사전선거운동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천 교육감은 불법 행위가 없다고 부인했지만, 교사노조와 시민단체는 구체적 소명과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불거진 '5억' 녹취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천호성을 둘러싼 선거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핵심은 KBS 전주방송이 공개한 녹취록인데요. 천 교육감이 전주교대 교수로 재직하던 지난해 6월, 측근에게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5억 원이 필요하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선거자금 조성과 당선 이후 교육청 사업 연계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이 일었습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제보자 진술과 녹취록을 토대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발언의 맥락과 실제 자금 거래가 있었는지를 확인한 뒤 정식 수사 전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천 교육감은 입장문을 내고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불법적인 행위는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설명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천사랑' 대화방과 현직 교사

의혹은 정치자금에 그치지 않습니다. 선거 당시 운영된 텔레그램 대화방 '천사랑'이 사전선거운동 창구로 쓰였다는 의혹인데요. 현직 교사 A씨는 이 방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약 60만 문자 발송 중"이라며 캠페인을 조직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A씨는 앞서 '천 예비후보 캠프' 명패가 놓인 상담교사 간담회에 참석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명패가 제3자에 의해 제작되고 비치됐다는 이유로 불송치 처분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명패 사건과 별개로 '천사랑' 대화방의 사전선거운동 의혹은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교육계 반발과 남은 과제

교육계의 요구는 구체적입니다. 전북교사노조는 입장문이 핵심 의혹을 피해 갔다고 비판하며 5억 원 발언의 사실 여부와 대화방 운영 경위를 소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인사와 예산 등 주요 권한 행사도 자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시민단체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도 엄정한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관련 인물들이 교육청 주요 직위에 임용된 점을 들어 인사 투명성 의문도 제기했습니다. 천 교육감은 수사에 협조하고 주요 권한 행사를 자제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 출장 일정을 두고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