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MLB 진출 초읽기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년 1300만 달러(약 192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 등 최종 절차만 남았으며, 공식 발표가 임박했다. 키움 히어로즈 출신 네 번째 MLB 진출자가 되는 송성문의 합류로 내년 시즌 ‘히어로즈 더비’가 성사될 전망이다.
유틸리티 능력 주목
2022년 주전 3루수로 도약한 송성문은 지난해 타율 0.340, 올해 타율 0.315·26홈런을 기록하며 KBO 최고 내야수로 평가받았다. 2루, 3루, 1루 경험이 있는 그의 유틸리티성은 샌디에이고 내야진의 유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MLB닷컴은 "송성문의 영입으로 샌디에이고 내야진이 더욱 유연해졌다"고 분석했다. 마차도가 지명타자로 나설 경우 송성문이 3루를 맡을 수 있어 1루수 보강 필요성도 줄어든다. 샌디에이고 단장 A.J. 프렐러는 "매우 생산적인 선수이며, 팀에 다재다능함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전 경쟁, 그러나 기회는 있다
마차도, 보가츠, 크로넨워스로 고정된 내야진에서 송성문은 초기 백업 유틸리티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크로넨워스의 트레이드 가능성과 공석인 1루수 자리로 기회가 열릴 수 있다. 송성문은 1루수 경험이 있고, 마차도 백업으로 3루도 가능하다. 다재다능함이 송성문의 가장 큰 무기이자 MLB에서 살아남는 열쇠가 될 것이다.
히어로즈 더비 성사
송성문의 합류로 키움 출신 4명(김하성·이정후·김혜성·송성문)이 모두 MLB에서 뛰게 된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LA 다저스), 송성문(샌디에이고)은 같은 서부 지구 소속으로 한 시즌 13번 맞붙는다. 3월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에서 송성문과 이정후의 대결이 가장 먼저 펼쳐진다. 김하성(애틀랜타)도 인터리그 등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 야구 팬들은 ‘히어로즈 더비’를 기대하고 있으며, 네 선수의 활약이 한국 야구 위상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것은 메디컬 테스트
메디컬 테스트 등 최종 절차만 남았으며, 22일 오전 공식 발표 예정이다. 송성문은 KBO 출신 10번째 MLB 진출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