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연준 의장 "금리 예단 안 한다"…AI 낙론에 시장 안도

아부뉴토
13개의 관련 기사

17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6일 오후 3:50

발행: 2026년 10월 16일 오후 3:50

요약 생성중...

워시 미 연준 의장이 10월 금리 결정을 예단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9월 CPI 3.7%, PPI 6.3% 상승으로 추가 인상 우려가 컸지만, AI가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인상 확률을 30%에서 17%로 낮추며 시장을 안도시켰습니다. 나스닥 선물 상승, 달러 약세에 이어 급락했던 코스피도 5,700선을 회복했습니다.

금리 카드는 입을 다물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케빈 워시 의장이 10월 금리 결정에 대해 함구했습니다. 그는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IMF 연차총회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와의 대담을 통해 "연준은 물가 안정에 전념하지만, 회의 결과를 미리 예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연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사전 예고 방식의 통화정책 운용을 더 이상 쓰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 3.75~4.00%로 올리며 3년 만에 긴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9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PPI가 6.3% 상승하며 2022년 이후 가장 가파른 물가 상승세를 보인 상황이라 추가 인상 여부가 촉각을 세우고 있었죠. 워시 의장은 물가 불안이 미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각국 중앙은행의 동시 긴축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개별 지표 평가는 피했습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그림자에 내가 지나치게 민감할 수 있다"고 덧붙이며 정책 판단의 잠재적 편향 가능성도 인정했습니다.

AI 낙관론이 시장을 움직였다

말수는 적었지만, AI에 대한 말은 많았습니다. 워시 의장은 AI를 "내 생애에서 미국과 세계 경제에 가장 중대한 변화"라고 평가하며 생산성을 높이고 부를 증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AI 투자가 먼저 수요를 자극하고 공급 증가는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며, 단기 고용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발언 직후 금리 선물 시장에서 10월 인상 확률이 30%에서 17%로 급락했고, 달러인덱스는 0.17% 하락해 101선에 머물렀습니다. S&P500과 나스닥 선물은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DBS은행 분석가는 워시 의장의 AI 신뢰가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누그러뜨렸다고 평가했습니다.

급락한 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

이러한 흐름은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전날 7.57% 급락했던 코스피가 이날 장중 4% 이상 상승하며 5,7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도 5% 이상 급등해 오후 12시 55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는데요. 워시 의장의 금리 인상 우려 완화와 글로벌 시장 안도 심리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연준은 11월 1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AI 관련 현장 청문회를 열 예정입니다. 중앙은행이 AI를 데이터 분석과 정책 판단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신호인데요. 10월 27~28일 FOMC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예고 없는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속에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