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딛고 반등한 코스피·코스닥…매수 사이드카까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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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6일 오후 5:21

발행: 2026년 10월 16일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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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16일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는 2.05% 오른 5,668.05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4.46% 상승하며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매도를 이어갔고, 전문가들은 단기 반등과 추세 회복을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루 만에 뒤집힌 증시

7거래일 연속 급락에 이어 전날 큰 폭으로 무너졌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33.96포인트(4.46%) 상승한 794.7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5,50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5,700선을 되찾은 겁니다.

반등을 이끈 건 낙폭이 컸던 대형주였습니다. 삼성전자는 4.29% 오른 219,000원, SK하이닉스는 3.65% 오른 1,308,000원에 거래됐는데요. 두 종목 모두 전날 각각 10.56%, 12% 급락한 직후였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르고 국채금리가 내린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습니다.

코스닥의 널뛰기

코스닥에서는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낮 12시55분, 코스닥150선물이 6% 이상, 지수가 3% 이상 오른 상태가 1분간 이어지자 5분 동안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시켰습니다. 당시 코스닥150선물은 6.02%, 지수는 5.65%까지 치솟았습니다.

바로 전날에는 정반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15일 코스닥은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하며 7%대 급락 마감했는데요. 하루 만에 매도와 매수가 뒤바뀌는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난 셈입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331원대까지 내려 원화 강세 흐름이 포착됐습니다.

갈리는 전문가 시선

증권가는 반등에도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급락이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사태와 비교해도 이례적이라며 심리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급락의 핵심을 수급 불균형으로 짚으며 대형주 분할 매수를 조언했습니다.

다만 과거 사례를 보면 10% 이상 급락 뒤 1주 상승 확률은 83%였지만, 15%를 넘는 급락 뒤 1개월 상승 확률은 20%에 그쳤습니다. 단기 반등과 추세 회복은 서로 다른 문제라는 겁니다. 외국인은 이날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하며 매도 기조를 이어갔고, 시장 방향을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