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인정하는 '영업의 신'
현대자동차에서 '영업의 신'으로 불리는 인물이 있습니다. 최진성 영업이사입니다. 그는 지난 30년간 한 자리에서 꾸준히 영업하며 누적 8천 대의 차량을 판매했는데요, 이는 회사 역사상 최초로 세워진 기록입니다. 단순 계산으로 보면 연평균 약 267대, 거의 하루에도 한 대 가까이 차를 팔아온 셈입니다. 이런 기록은 단순히 운이나 한때의 열정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장기간에 걸친 신뢰와 성실의 결과물입니다.
그의 성과는 숫자만으로도 압도적입니다. 2018년 누적 5천 대를 돌파하며 회사의 최고 등급인 '판매거장'에 올랐고, 2023년 6월에는 7천 대를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이제 8천 대라는 전무후무한 고지에 이름을 새겼죠. 그는 17년 연속으로 전국 판매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전국 판매왕'이라는 칭호도 여러 차례 거머쥐었습니다.
성공의 밑바탕, '발로 뛰는' 신뢰 쌓기
그가 강조하는 영업의 핵심은 '신뢰'입니다. 그는 영업을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진정한 관계 형성의 과정으로 봅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영업 방식은 남다릅니다. 입원 중인 환자나 바쁜 의사에게까지 찾아가 차량을 설명하고 계약을 이끌어내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죠. 그의 유명한 좌우명은 '영업은 발로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고객을 직접 만나고, 소통하며, 그들의 필요를 가장 먼저 이해하겠다는 실천적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관계 관리 방법도 뚜렷합니다. 그는 계약 후 고객에게 무작정 연락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시점에 2번에서 4번에 걸쳐 추가 연락을 취합니다. 이는 단순한 판매 후 관리를 넘어, 고객과의 지속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덕분에 한 번 거래한 고객이 다시 찾거나 주변 지인을 소개해주는 경우가 많아, 판매의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록 너머의 가치, 나눔과 명예
그의 이야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눈에 띄는 성과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8천 대 달성으로 받은 포상금 2천만 원을 포함해, 그는 지난 20년간 모교인 고등학교에 총 1억 4천만 원을 기부해왔습니다. 그는 판매의 성과를 개인의 부로만 축적하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하고 있죠. 이는 그가 '판매왕'이자 '인품왕'으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대자동차 내부에도 그와 같은 노력을 격려하는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판매 명예 포상제도'가 그것인데요, 누적 판매 2천 대 이상이면 '판매장인', 3천 대는 '판매명장', 4천 대는 '판매명인', 그리고 5천 대를 넘어서면 '판매거장'이라는 칭호를 부여합니다. 최진성 이사는 이미 '거장'의 경지를 넘어, 하나의 '레전드'로 회사 역사에 남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남기는 메시지
요즘 영업 환경은 급격히 변했습니다. 온라인 견적 비교와 디지털 마케팅이 보편화되면서, 과거처럼 대면 관계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는 어려워졌죠. 하지만 최진성 이사의 사례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본질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술과 플랫폼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진정성 있는 소통이 최종적인 구매 결정을 이끈다는 점입니다.
그의 30년 길이는 단순한 경력이 아니라, 한 분야에 대한 깊은 몰입과 일관성을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전동화와 같은 큰 전환 앞에서도 고객과의 접점을 책임지는 영업의 현장에는 여전히 이런 '프로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그의 기록은 후배 영업사원들에게 숫자로만 쫓기지 말고, 고객 한 명 한 명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라는 영원한 교훈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