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3분기 영업익 1조4472억…누적 실적은 이미 연간 최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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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8일 오후 3:06

발행: 2026년 10월 28일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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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2026년 3분기 매출 8조2862억원, 영업이익 1조44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9.3%, 37.3% 성장했습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조448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최대치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고부가가치 선박과 이중연료 엔진, 해양플랜트 흑자 전환이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조업일수 감소와 원화 강세로 조선 부문 이익은 전 분기 대비 줄었습니다.

조선·엔진·해양플랜트 삼박자

HD한국조선해양이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2862억원, 영업이익 1조447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37.3%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7.5%에 달합니다.

더 눈에 띄는 건 누적 실적입니다. 1~3분기 영업이익 4조448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최대치였던 3조9945억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섰습니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 사실상 확정된 셈입니다.

다만 조선 부문 영업이익은 1조145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8.1% 줄었습니다. 조업일수가 줄고 원화가 강세를 보인 탓인데요.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면서 순이익도 7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감소했습니다.

엔진이 만든 '쌍끌이'

실적을 떠받친 건 고부가가치 선박과 엔진입니다. 조선 부문은 매출 6조8393억원, 영업이익 1조14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3%, 32.3% 성장했습니다. LNG 운반선 등 고가 선박 매출이 본격 반영된 결과죠.

엔진기계 부문은 매출 1조2012억원, 영업이익 2901억원을 냈습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이중연료(DF) 엔진 확대에 힘입어 매출 2114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93.8%, 197% 급증했습니다. 수익성 개선의 상당 부분이 엔진 쪽에서 나온 겁니다.

해양플랜트도 매출 3798억원, 영업이익 126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프로젝트 공정률 상승과 계약 변경에 따른 추가 수익이 반영됐습니다.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영업이익 8992억원(61.3%↑), HD현대삼호는 4790억원(56.3%↑)을 기록했습니다.

발주 호황, 변수는 남아

회사는 글로벌 선박 발주가 2007년 수준을 넘는 역대급 호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9월 컨테이너선이 발주를 주도했고 LNG·LPG·벌크선도 견조했습니다. 3분기 누계 수주는 연간 목표를 넘어섰고, 미주 선사와 초대형 LNG 운반선 4척(1조4993억원) 계약도 새로 맺었습니다.

배경에는 지정학적 요인이 있습니다. 중동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과 파나마 운하 운항이 차질을 빚으며 해운 수급이 흔들렸고, 친환경 규제 대응 수요까지 겹쳤습니다. 반대로 원화 강세와 조업일수 변동은 부담 요인입니다. 회사는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로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