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 초접전…민생 대 보수, 당내 갈등까지 겹친 '3중 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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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4일 오후 7:31

발행: 2026년 5월 2일 오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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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김부겸과 추경호 후보가 오차범위 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민생 공약으로, 추 후보는 보수 진영 결집과 경제 전문가 이미지로 각기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의 정진석 공천 논란은 당내 갈등을 심화시키며 선거판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대구 시민의 선택은 지역의 정치 지형을 바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오차범위 내 팽팽한 접전

2026년 대구시장 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의 대결이 극도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김부겸 후보는 45.9%, 추경호 후보는 42.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모습인데요, 보름 전 조사에서 14%p 이상이던 김 후보의 우세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김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가라앉은 반면, 추 후보가 공천을 확정하고 경선 후폭풍이 진정되며 지지 기반을 재정비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야당 후보의 선전은 이례적일 뿐 아니라, 전국 정치 지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민생 대 보수, 확실히 갈린 전략

양측 후보는 뚜렷이 다른 전략으로 유권자 마음을 잡으려 합니다. 김부겸 후보는 민생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보훈, 아동, 어르신, 장애인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정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독립기념관 대구 분원 유치, '우리아이자립 펀드' 도입, AI 기반 어르신 건강 누림터 조성 등 구체적인 공약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려는 모습인데요, 그는 정치적 색깔론이나 대결 구도보다는 정책과 인물 중심의 캠페인을 강조하며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반감을 최소화하는 데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반면 추경호 후보는 보수 진영 결집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상징적인 행보로 전통적 지지층을 굳건히 하는 한편, 장동혁 대표가 "경제 시장 추경호가 대구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하며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죠.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공격하며 범보수 진영의 공조를 이끌어내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하지만 그의 행보에는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을 어떻게 포용할지, 그리고 당내 '친윤' 공천 논란에서 어떻게 거리를 둘지라는 숙제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당내 갈등이 부채질하는 불확실성

선거판 전체를 흔들고 있는 또 다른 변수는 국민의힘 내부의 심각한 갈등입니다.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충남 재보궐선거 공천 가능성을 둘러싸고 당내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는데요,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해당 공천이 이루어질 경우 탈당 및 무소속 출마까지 불사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생각을 역행하는 결정은 없을 것"이라고 수습에 나섰지만, 윤리위원회의 복당 심사가 순연되는 등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러한 내분은 대구에서의 '보수 단합' 메시지에 먹칠을 할 뿐만 아니라, 당 전체의 선거 체계에 균열을 낳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국 30일 후의 대구 시민 선택은 단순한 지자체장 선거를 넘어, 민생 회복과 지역 발전을 강조하는 진보 계열의 전략이 통할지, 아니면 보수 진영의 결집과 경제 관리 능력에 대한 호소가 더 효과를 볼지에 대한 중대한 평가가 될 겁니다. 양측 후보의 팽팽한 접전과 당내 갈등이라는 '3중 고난' 속에서, 대구의 표심은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