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8%대 폭락, 반도체 대형주 직격탄
2026년 7월 28일,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중국 CXMT발 추격 소식까지 겹치며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8.85% 떨어진 6157.96을 기록하며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고, 하루 동안 전 거래일 대비 355.48포인트를 잃었습니다. 삼성전자가 10.24%, SK하이닉스가 12.56% 빠졌고, 연동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19~24%까지 폭락하며 증시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규제 강화 속도 높인다, '총량 캡'까지 예고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증권사·자산운용사 대표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규제 강도를 높였습니다. 당초 8월 시행 예정이던 기본예탁금 3,000만 원 상향 조치를 7월 31일로 앞당겼고, 최소 매매단위를 1좌에서 20좌로 확대합니다. 시장 진정이 더딜 경우 금융투자상품 총액의 20% 이내로만 매수하도록 묶는 '총량 캡' 제도와 모의거래 의무화, 주기적 재교육 도입까지 검토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시장 운영 측면에서는 장 마감 직전 리밸런싱이 쏠리는 현상을 장중으로 분산해달라고 자산운용사에 당부했고, 증권사에도 호가·물량 자율조절을 요청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홍콩은 운용사가 배수를 자율 조정하는 '유연한 레버리지' ETF를 허용했지만, 한국은 계약서에 2배 등의 배수가 명시돼 있어 수익자 동의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해 즉시 적용이 어렵습니다. 당국은 홍콩 사례를 모니터링하며 제도적 보완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책임론 확대, 국가배상·특검 요구
피해가 불거지자 정치권에서도 책임론이 본격화됐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투자자 손실에 대한 국가배상 청구 가능성을 검토 중이고,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은 이를 '관치 참사'라 규정하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5월 27일 시행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과 40일간의 입법예고, 법제처 심사를 거친 적법한 절차였다며 반박했지만, 국회 정무위 차원의 검증과 피해 구제 논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