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 회의서 잇단 말실수…80세 고령 따른 인지능력 논란

동경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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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9일 오후 7:02

발행: 2026년 7월 9일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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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튀르키예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란을 '일본 이슬람공화국'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푸틴으로 혼동하는 등 잇단 말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하메네이를 호메이니로, JCPOA를 JCPOC로 잘못 말한 데다 올해 80세 생일을 맞은 만큼 인지 기능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건강검진 만점 결과를 들며 강행군에 따른 일시적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현장에서 벌어진 해프링

2026년 7월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단 말실수로 인해 외교 현장은 물론 국내 정치권까지 술렁이게 만들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설명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아닌 '일본 이슬람공화국'이라고 잘못 언급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손으로 가리키며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에게 질문이 있느냐"고 물어 현실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이란이든 젤렌스키 대통령이든, 그가 꺼내야 할 이름은 정반대였다는 점에서 실수의 무게가 각별합니다.

'호메이니'에서 'JCPOC'까지, 실수 목록은 계속된다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전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을 언급하며 1989년 사망한 초대 지도자 호메이니로 혼동하는 실수도 범했습니다. 이란 핵 협정(JCPOA)을 비판하던 자리에서는 협정 명칭을 "JCPOC"라고 잘못 말했고,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연설에서는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아이슬란드로 여러 차례 잘못 부르기도 했습니다. 2024년 공화당 경선 당시에는 니키 헤일리 후보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으로 착각해 비난한 적도 있습니다. 이처럼 이름과 국가를 뒤섞는 실수가 공식 석상에서 반복되면서, 단순한 입버릇이 아닌 인지 기능 저하 가능성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백악관 해명 vs. 정치권 공방, 시선은 '고령'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일에 대해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서 마라톤과 같은 강도 높은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지난 5월 실시된 정기 건강검진에서 인지기능 검사 30점 만점에 30점을 받았다고 공개하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젤렌스키를 푸틴으로 소개한 뒤 81세의 나이에 대선 후보에서 물러난 전례가 있어, 올해 6월 80세 생일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에도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외교 현장에서의 말실수는 사소한 해프닝으로 그치지 않고, 동맹과의 신뢰 관계와 대통령의 업무 수행 능력이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번질 여지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