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발사대 6기, 성주기지로 전원 복귀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발사대 6기가 모두 경북 성주기지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3월부터 일부 장비가 경기 오산기지로 옮겨지면서 중동 재배치설이 불거졌는데요. 6월 21일 현재 모든 발사대가 원위치를 찾으면서 한반도 방어 전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이동은 사드 체계 전체를 옮기는 것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당시 오산기지에서 미군 대형 수송기 C-5 갤럭시와 C-17 글로브마스터 III가 잇따라 포착되면서 일각에서는 주한미군 전력이 중동으로 빠져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죠. 하지만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4월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사드 시스템을 옮긴 적이 전혀 없으며 여전히 한반도에 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탄약을 보낼 준비를 위해 이동 대기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산 이동은 요격미사일 보급을 위한 절차
이번에 확인된 사실들을 살보면, 발사대의 오산 이동은 장착된 요격미사일을 중동으로 수송하기 위한 절차적 조치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드 1개 포대는 발사대 6기와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으로 구성되는데, 핵심 구조물들은 성주기지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던 겁니다.
물론 중동 지역의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격화되면서 해당 지역 사드 포대의 미사일 소모가 커졌고, 이를 긴급 보급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했던 건 사실입니다. 주한미군은 작전 보안을 이유로 구체적인 병력 이동이나 전력 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브런슨 사령관의 의회 증언 내용을 참고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발사대 6기가 모두 성주로 돌아오면서, 사드 전력의 국외 반출 가능성은 사실상 해소되었습니다.
한반도 방어태세, 흔들림 없이 유지
이번 발사대 복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이어가며 위협 수준을 높이는 상황에서 중요해집니다. 주한미군이 전 세계적인 전력 운용을 조정하면서도 한반도 방어 임무는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셈인데요.
당연히 안보 태세는 장비의 물리적 배치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탄약 수송과 발사대 이동 대기 과정에서도 교전통제소와 레이더 등 핵심 체계가 성주에 남아 있었기에 방어 공백은 최소화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앞으로도 중동이나 다른 지역에서의 긴급 수요가 발생할 경우, 유사한 이동이 반복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한반도 사드가 단순한 고정 전력이 아니라, 글로벌 안보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용되는 자산임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주한미군은 앞으로도 작전 보안상 세부 사항 공개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사례를 통해 사드 체계의 이동과 탄약 수송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 그리고 한반도 방어태세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명홛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