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동북아 3국 표기 '한중일'로 통일...'불필요한 논란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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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6일 오후 3:31

발행: 2025년 11월 16일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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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동북아 3국 표기를 '한중일'로 통일하며 윤석열 정부의 혼용 방식을 종료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표기로 통일해 불필요한 논란을 해소하려는 의도로,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실용 외교 기조의 반영으로 분석된다. 다만 정상회의는 개최 순서에 따라 '한일중' 표현을 유지하기로 했다.

외교 표기 논란의 종지부

이재명 정부가 동북아 3국의 공식 표기 순서를 '한중일'로 통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표기로 통일하여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윤석열 정부 시절 '한일중'과 '한중일'이 혼용되면서 빚어진 외교적 논쟁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과거 정부에서는 동북아 3국 표기가 외교적 선호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2023년 9월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정부가 '한일중' 표기를 공식 채택하면서, 미국과 일본과의 협력 강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됐었죠. 당시 대통령실은 미·일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표기 변화의 정치적 배경

윤석열 정부 시절 표기 변화는 상당히 체계적으로 진행됐습니다. 2023년 6월 국가안보전략서에서 동아시아 이웃 국가를 일본, 중국 순으로 표기하며 기존 관행과 다른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조금 더 가까운 나라를 먼저 배치하는 것이 기준'이라는 설명이 나왔지만, 이는 과거 정부의 관행과 달라 논란을 야기했는데요. 대통령실은 이번 결정이 "과거 정부의 비정상적인 이념 외교 문제를 시정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중 관계의 전면적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표기 통일은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실용 외교 기조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APEC 정상회의를 통해 한중 관계 개선의 전기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하면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한 관계 발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외교 현실과 실용적 접근

흥미로운 점은 동북아 3국 정상회의에서는 예외를 두기로 했다는 사실입니다. 대통령실은 정상회의의 경우 개최 순서를 고려해 '한일중' 표현을 유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외교적 관례를 존중하면서도 기본 원칙을 세우려는 신중한 접근으로 평가됩니다. 정부나 해외공관에 별도의 공식 지침을 전달하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한중일'로 통일하자는 취지로 결정됐습니다.

한미 관세·안보 팩트시트 발표 시에도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팩트시트에는 대중국 견제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과의 꾸준한 대화를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균형 외교의 새로운 장

이번 결정은 단순한 표기 변화를 넘어 한국 외교의 기본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전임 정부의 대일 편중 외교로 인해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측면을 고려한 실사구시적인 접근으로 평가되는데요. 정치권에서는 이번 표기 변경이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외교 기조 아래 나온 '대중 유화·대일 강경' 조치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 외교가 어떻게 균형을 잡아나갈지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