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보다 무서운 파란불의 충격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일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계좌는 파란불이 켜진 지 오래입니다. 특히 초보 투자자인 이른바 주린이들에게 이번 폭락장은 단순한 손실 그 이상의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전문의 조차 이번 증시 폭락을 일본의 7.1 강진에 비유할 정도로 심리적 타격이 큽니다. 초심자 행운을 맛보았던 이들에게 돌연찾아온 마이너스는 금전적 피해를 넘어 깊은 절망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달앱 지우고 지출 0원…극단적 지갑 봉쇄
계좌 평가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2030세대 투자자들은 살림살이부터 바짝 죄고 있습니다. 배달 앱을 삭제하고 구독을 해지하는가 하면, 하루 한 끼만 먹거나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는 극단적인 절약에 나섰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출 0원 인증이 확산할 정도로 분위기가 심각합니다. 자산 형성기에 있는 청년층에게 주식 하락은 곧 생활고로 직결되는 구조입니다.
자산 효과의 역설과 남은 과제
증시 침체와 고물가가 맞물리면서 젊은 층의 소비 심리는 더욱 위춄되었습니다. 이른바 역자산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대목입니다. 전문가들은 손실이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PTSD 수준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투자 손실이 단순한 경제 문제를 넘어 심리적,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위험 자산을 벗어나 안전 자산인 부동산으로 향하는 심리도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