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D-7, 물가가 흔든 텃밭…상원 7곳·하원 21곳이 가르는 다수당

뉴Y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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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5일 오전 9:34

발행: 2026년 10월 24일 오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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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판세가 공화당에 불리하게 기울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4%로 역대 최저 수준이고, 유가 급등과 관세발 물가 부담이 정권 심판론으로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상원 7곳과 하원 21개 경합구가 다수당을 가를 것으로 보이며, 오바마와 트럼프의 맞불 유세에 '샤이 트럼프' 변수까지 겹쳤습니다.

물가가 흔든 텃밭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판세는 집권 공화당에 불리한 쪽으로 기울고 있는데요. 뉴욕타임스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4%로, 1946년 트루먼(33%) 이후 중간선거를 앞둔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생활비입니다. 관세 부과와 이란 전쟁 장기화로 유가가 뛰면서 휘발유는 갤런당 4.3달러, 경유는 6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농업 비중이 큰 아이오와를 비롯해 산업계와 농가의 부담이 커지자, 불만이 고스란히 정권 심판론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던 젊은 남성과 히스패닉 유권자 일부가 민주당으로 돌아섰다는 조사도 나옵니다. 민주당 유권자 48%는 트럼프 반대를 투표 이유로 꼽았지만, 트럼프 지지층에서 그를 지지하려고 투표한다는 응답은 38%에 그쳤습니다.

상원 7곳, 하원 21곳에 달린 다수당

의회 구도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습니다.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으로 민주당이 4석을 더 얻어야 다수당이 되고, 50대 50 동률이면 공화당 소속 JD 밴스 의장이 캐스팅보트를 쥡니다.

경합지는 알래스카, 아이오와, 캔자스, 메인, 미시간, 오하이오, 텍사스 등 7개 주로 좁혀집니다. 텍사스는 38년간 민주당 후보가 이긴 적이 없지만,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의 도덕성 논란에 부시 가문까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면서 접전으로 바뀌었습니다. 공화당이 캔자스 방어에만 1,200만 달러를 쏟아부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원은 민주당 202석, 공화당 187석이 안정권으로 분류되고 21개 경합구가 다수당을 가릅니다. 경합구 46곳 가운데 34곳이 공화당 현역 지역구여서, 민주당은 16곳만 가져와도 과반에 닿습니다. 다만 여론조사에서 11%포인트 앞서도 상원 탈환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올 만큼, 자금력과 텃밭 프리미엄은 여전히 만만치 않은 변수입니다.

오바마와 트럼프, 그리고 '샤이 트럼프'

막판 유세전은 전·현직 대통령의 정면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혼돈과 잔인함, 부패와 무능으로 규정하고 이번 선거를 도덕성 시험대로 규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에서 민주당을 급진 세력으로 몰아세우며 대공황 같은 위기를 경고했습니다.

여론조사만 믿기는 이릅니다. 2016·2020·2024 대선에서 민주당 우위가 평균 3.8%포인트 과대평가된 '샤이 트럼프' 현상이 이번에도 변수로 꼽힙니다. 다만 중간선거는 오차가 상대적으로 작아, 2018년과 2022년의 과대평가 폭은 1%포인트 안팎이었습니다.

선거 이후 외교 지형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관세와 전시작전권 전환, 북미 정상회담 재개 구상의 추진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란 전쟁 출구전략 역시 선거 결과와 맞물려 속도가 달라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