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KT&G 주주환원 강화…배당 증액·자사주 소각 '밸류업' 전략

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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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2월 27일 오후 5:31

발행: 2026년 2월 27일 오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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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KT&G가 주주환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은 5년 만에 배당을 증액하고 자사주 소각, 분기 배당 도입까지 검토 중이다. KT&G도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진행 중이지만 단기 주가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 증권가는 일시적 하락으로 보고 장기 회복을 전망한다. 상법 개정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흐름 속에서 기업들의 주주 가치 제고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가치 높이기 '총력전'

최근 상법 개정으로 이사의 충실 의무가 주주에게 확대되는 등 주주 권리 강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 정책과 맞물려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두산과 KT&G가 배당 증액과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두산, 5년 만에 배당 증액…자사주 소각도

두산은 5년 만에 결산 배당을 증액하고 분기 배당 도입까지 검토하며 주주환원에 적극 나섰습니다. 2025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주당 4,000원, 우선주 4,05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총 717억 원 규모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약 29%에 해당합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보통주 주당 2,000원을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운 수준입니다.

특히 이번 결정에는 상법 개정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사의 충실 의무가 주주에게 확대되면서 이해상충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두산은 전체 발행주식의 약 15.2%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올해 안에 모두 소각할 예정인데, 이는 3차 상법 개정에서 자사주 의무 소각이 핵심으로 결정된 바로 다음 날 발표된 만큼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또한 약 3조 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을 바탕으로 분기 배당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KT&G, 자사주 소각에도 주가 변동성 확대

KT&G도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섰습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8,21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미 5,100억 원을 소각 완료했습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1조 원, 1,000억 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배당락에 따른 주가 하락이 불가피했습니다. 지난 27일 거래일 주가는 전일 대비 5.6% 하락했고, 5월 이후 누적 하락률은 3.3%에 달합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자사주 소각으로 인한 주식 공급 감소 효과가 본격화되면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밸류업 전략은 계속된다

두 기업의 사례는 주주환원 확대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상법 개정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흐름에 발맞춰 다른 기업들도 배당 증액, 자사주 소각, 분기 배당 도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주주환원 확대가 기업의 밸류에이션 방어와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