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첫 순회경선…김민석 충남·충북, 정청래 대전·세종 각각 승리

문조한뉴
31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일 오후 8:16

발행: 2026년 8월 1일 오후 12:48

요약 생성중...

민주당의 8·17 전당대회 첫 순회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충남·충북에서, 정청래 후보가 대전·세종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진짜 친명'을 내세운 김 후보와 '개혁'을 강조한 정 후보가 팽팽하게 맞섰으며, 송영길 후보는 모든 지역에서 3위에 머물렀습니다. 선호투표제 도입과 민심·당심의 괴리가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전국 순회경선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충청권 첫 경선, 팽팽한 경쟁 속 엇갈린 승패

더불어민주당의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첫 순회 경선이 충청권에서 열렸습니다. 8월 1일 충남 공주와 충북 청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합동연설회와 권리당원 투표 결과, 김민석 후보가 충남과 충북에서 각각 45.65%와 47.39%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정청래 후보는 대전 48.23%, 세종 50.28%를 기록하며 대전과 세종에서 선두를 지켰고, 송영길 후보는 네 지역 모두에서 10% 내외의 득표율에 머물며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경선은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동일하게 설정한 1인 1표제가 처음 도입된 자리입니다. 당원들의 직접적인 선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후보들은 저마다의 색깔을 뚜렷하게 내비쳤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대통령과 손발이 맞는 진짜 친명 지도부를, 정청래 후보는 강력한 개혁과 당원 주권 사수를, 송영길 후보는 이재명 정부를 단호하게 수호하는 역할을 내세웠습니다.

'진짜 친명'을 둘러싼 후보들의 신경전

후보들 간의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김민석 후보와 송영길 후보는 정청래 후보의 지난 대표직 수행 기간을 문제 삼으며 당정 갈등과 자기정치를 비판했습니다. 특히 송영길 후보는 유시민 작가에 대한 침묵을 지적하며 정부를 뒷받침할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정청래 후보는 과거 억울한 컷오프에도 탈당하지 않았다며 당에 대한 의리를 내세우고,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다짐하면서도 개혁 정체성을 고수했습니다.

최고위원 경선도 치열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친청계와 친명계 후보들이 개혁 완수와 당 운영 방식을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며 지지자들 사이에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당내에서도 계파 간의 미묘한 힘겨루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누구를 중심으로 당이 뭉칠 것인지가 핵심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선호투표제와 남은 경선 변수

판세를 분석하면 흥미로운 대립 구도가 보입니다. 전체 여론조사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반면,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역전하는 양상입니다. 이른바 민심과 당심이 엇갈리는 셈인데요, 이번 충청권 결과 역시 지역별로 지지 세력이 갈리며 양강 구도를 재확인했습니다. 여기에 선호투표제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최하위 후보의 2순위 표가 재배분되는 구조인데, 여론조사에서 송영길 후보 지지층의 상당수가 2순위로 김민석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점은 향후 전당대회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충청권 경선은 8월 17일 전당대회의 서막을 알리는 첫 성적표였습니다. 이후 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경선이 이어지며, 권리당원 투표 70%와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최종 당대표가 선출됩니다. 후보들의 색다른 메시지와 계파 간의 미묘한 힘겨루기가 앞으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