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긴축
2026년 9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같은 달에 일제히 금리를 올렸습니다. 연준은 9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3년 만에 긴축으로 돌아섰고, ECB는 9월 10일 2.65%로, 일본은행은 9월 19일 1.0%에서 1.25%로 올렸습니다. 세 지역이 한 달 안에 나란히 금리를 인상한 건 상당히 이례적인 장면입니다.
배경에는 이란과 미국의 충돌이 자리합니다. 공급 충격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면서 각국 통화당국이 매파적 방향으로 돌아선 겁니다. 워시 연준 회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높다며 완화의 일부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이 반영한 다음 수순
시장은 추가 인상을 기정사실처럼 가격에 담고 있습니다. CME 페드워치는 10월 4.004.25% 인상 확률을 57.6%, 12월 4.254.50% 확률을 44.1%로 표시했습니다. 일본은행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85%에 달하고, ECB도 12월 세 번째 인상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한국은행은 7월과 8월 연속 인상으로 사상 첫 백투백을 기록했고, 영란은행은 이번 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겼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향후 1년간 0.25%포인트씩 네 차례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빨리 맞는 게 낫다는 논리
김효진 박사는 2022~2023년 인상기를 근거로 금리를 빨리 올리면 천천히 올릴 수 있는 옵션을 얻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초기에는 주가가 흔들렸지만 시장이 금리를 소화한 뒤 상승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는 겁니다.
그는 높은 금리가 유지되면 자본이 우량 자산으로 쏠린다며 조금 압축 선별해서 가져가야 할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중간선거나 금리 인상 하나로 시장 색깔이 급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결국 관건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언제 잦아드느냐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