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 5·18 참배 실패, 호남 민심 공략에 난항 예고

한K조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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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7일 오전 10:48

발행: 2025년 11월 7일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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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첫 광주 방문에서 5·18민주묘지 참배는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발로 실패했습니다. 그의 과거 '계엄 옹호' 발언과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입장이 진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호남 민심 공략에 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월간호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지만, 지역의 냉담한 반응을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참배를 막은 시민들의 분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6일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려 했지만, 시민단체들의 강력한 저지로 30초간의 묵념만 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내란동조범이 어디라고 오느냐"는 항의 구호가 쏟아졌고, 장 대표의 이름이 적힌 근조화환이 땅바닥에 내팽개쳐지는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번 방문은 장 대표가 '매달 호남과 함께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월간호남' 프로젝트의 첫 걸음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거센 반발에 직면하게 되었죠.

시민들의 분노는 장 대표의 과거 발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는 2017년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5·18민주화운드가 5·17 비상계엄 전국 확대 조치에 따른 계엄령 강화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민감한 문제였습니다. 과거 발언이 현재의 정치적 행보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겁니다.

진정성 의심받는 호남 방문

장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5·18 정신 계승과 호남 지역 발전을 위한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광주 복합쇼핑몰 예정 부지와 국가 AI데이터센터를 방문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관심을 표명했고, 앞으로 매달 한 차례 이상 호남을 찾아 민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죠.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번 방문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광주시당은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해 온 장 대표의 참배는 위선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장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기각을 주장했던 점이 문제로 지목되었습니다. 과거 발언과 현재 행보 사이의 괴리가 진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입니다.

당내 외연 확장 전략과 한계

장동혁 대표의 호남 방문은 김종인, 이준석 전 대표의 '서진 정책'을 계승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과거 국민의힘 지도부들이 호남과의 협력을 통해 선거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당내에서는 장 대표가 당 통합과 외연 확장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번 참배 실패는 이러한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정치 분석가들은 장 대표의 행보가 '체제 전쟁'을 외치는 강성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민심 확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쌍끌이 전략'으로 해석합니다. 그러나 강경 보수층과 호남 민심이라는 상반된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장 대표가 5·18 계승을 위해서는 '윤 어게인'을 절연해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들

장 대표는 향후 호남 방문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냉담한 반응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의 '월간호남' 프로젝트가 단순한 정치적 쇼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변화의 시작임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호남 지역에서는 과거 발언에 대한 명확한 사과와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 없이는 민심 획득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번 사태는 정당의 지역 간 화해와 통합을 위한 노력이 얼마나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치적 화해를 위해서는 상징적 제스처보다 실질적인 변화와 일관된 태도가更重要하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