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경기 연속 안타,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구는 방망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를 상대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6월 8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2대1 연장 승리를 이끌었는데요. 이로써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안타 행진은 15경기로 늘어났습니다. 이정후의 연속 안타 행진은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 중 진행 중인 기록으로 가장 깁니다.
최근 15경기에서 이정후는 타율 5할에 OPS 1.185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고, 시즌 전체 타율도 0.323으로 메이저리그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공동 4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회 초에는 2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제임슨 타이욘의 시속 144㎞ 커터를 중전 적시타로 연결해 선취점을 올렸고,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운빨이 아닌 기술, 그 뒤에 숨은 멘토의 조언
이런 활약이 단순한 운의 결과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레전드이자 현재 방송 해설가로 활동 중인 헌터 펜스는 이정후의 안타가 대부분 순수한 라인드라이브라며 극찬했습니다. 펜스는 이정후가 오른발을 일찍 내딛어 타이밍을 잡는 정렬된 스윙을 구사하고, 좌우중간 어디로든 타구를 보낼 수 있는 정교한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헌터 펜스는 이정후의 안타가 운이 아닌 정교한 타격 기술의 결과라고 단언했습니다.
여기에는 팀 동료 루이스 아라에즈의 도움도 컸습니다. 메이저리그 3년 연속 타율 1위에 빛나는 교타자 아라에즈는 이정후에게 특정 투수 공략법은 물론, 성공과 실패를 다루는 정신적인 마음가짐까지 공유하며 긍정적인 멘토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정후는 아라에즈의 조언을 참고하면서도 타석에서는 세세한 생각보다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긴다고 밝혔고, 토니 바이텔로 감독 역시 그가 리그와 국가에 적응하며 본연의 모습을 찾았다고 신뢰를 보였습니다.
추신수의 기록 앞에 선 이정후, 앞으로의 행보는
이정후의 15경기 연속 안타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2013년 추신수가 세운 한국인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이 16경기인데, 이정후는 이제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정후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인 16경기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비록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아직은 부진한 흐름을 겪고 있지만, 이정후의 개인 활약은 팀 공격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고 있습니다. 복귀 후 10경기에서 0.561이라는 기록적인 타율을 보인 것처럼, 그의 상승세가 꺾일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정후가 추신수의 기록을 넘어 더 긴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메이저리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