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장관 후보자 지명, 정치권 뒤집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을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정치권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제학자 출신 3선 의원인 이 후보자는 과거 '12·3 비상계엄 옹호 발언'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대통령은 "내란 발언은 충분한 소명이 필요하며 국민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즉각 제명하며 '배신자'라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실용·탕평 의지"라며 국민의힘의 발목잡기를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배신자로 몰아세울 때가 아니다"며 국민의힘의 반성론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가 퍼펙트 스톰과 회색 코뿔소에 직면해 있다"며 엄중함을 강조했지만, 과거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소명이 예상된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보상안 발표…'무늬만 5만원' 논란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보상안을 내놨다. 유출 피해자 3370만 명에게 총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1인당 5만원 상당으로, 로켓배송·로켓직구 5천원, 쿠팡이츠 5천원, 쿠팡트래블 2만원, 알럭스 2만원 등으로 나뉜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실질적으로 5천원만 사용 가능하다"며 "무늬만 5만원"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번 보상안은 국회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발표됐으며,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불출석과 맞물려 진정성 논란도 일고 있다. 대구참여연대 등 소비자 단체는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이날 두 가지 주요 이슈가 정치·경제계를 뒤흔들며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