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의 일본 아시안게임 개막...태극기 든 한국, 난민팀 첫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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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0일 오후 12:33

발행: 2026년 9월 19일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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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9월 19일 개회식을 열고 16일간의 열전에 들어갔습니다. 32년 만의 일본 개최로 45개국 1만여 명이 참가했고, 한국은 신유빈·김동용을 기수로 16번째 입장해 종합 3위를 노립니다. 사상 첫 난민팀 출전과 매진 발표에도 빈 관중석 논란도 함께 주목받았습니다.

32년 만의 일본, 하나 된 아시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9월 19일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열고 16일간의 열전에 들어갔습니다.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에 이어 32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로, 45개국과 난민팀에서 1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43개 종목에 46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개회식은 영화감독 쓰쓰미 유키히코가 총감독을 맡아 '하나의 아시아'를 주제로 꾸며졌습니다. 하트 모양 무대와 레이저,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하모닉 하트비트' 연출이 눈길을 끌었고, 나루히토 일왕 부부와 IOC·OCA 수장도 참석했습니다. 성화는 1958년과 1994년 대회, 나고야성에서 채화한 불꽃을 합쳐 점화했고, 해머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무로후시 고지가 아버지와 함께 성화대에 불을 밝혔습니다.

태극기 든 신유빈·김동용, 종합 3위 도전

한국 선수단은 16번째로 입장했습니다. 탁구 신유빈과 조정 김동용이 공동 기수로 태극기를 들고 선수단을 이끌었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관중석에서 응원했습니다.

신유빈과 김동용의 입장은 남달랐습니다. 이틀 전 주부국제공항 입국 때 현지 당국의 제지로 태극기를 들지 못했던 터라, 개회식의 태극기는 더 뜻깊었습니다. 한국은 41개 종목에 1,050여 명을 파견해 금메달 40개 이상, 종합 3위 수성을 노립니다.

북한은 8번째로 입장해 107명이 14개 종목에 출전합니다. 한편 조직위가 3만석 매진을 발표했는데도 관중석 곳곳에 빈자리가 드러나 흥행 부진 논란이 일었습니다.

난민팀 첫 출전과 남은 과제

이번 대회에는 사상 처음으로 난민팀이 출전했습니다. 시리아 내전을 피해 요르단 아즈라크 난민캠프에서 태권도를 배운 마무드 자심 무함마드와 탈라 하산 후나이디가 주인공입니다. 두 선수는 10월 2일 도요하시에서 열리는 경기에 나서 아시아 난민팀 최초 메달에 도전합니다.

대회 운영을 둘러싼 잡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내요원의 기모노풍 의상이 중국·한국 옷처럼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고, 남자 하키에서는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재생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한국은 20일 근대5종과 사격, 테크볼 등에서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 다관왕을 노리고, 남자 농구는 개최국 일본과 금메달을 다툽니다. 16일간 이어질 열전에서 각국 선수들의 성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