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트럼프 대중 강경책 속 은행 호실적로 혼조세 유지

마연K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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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6일 오전 8:46

발행: 2025년 10월 16일 오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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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강경 정책과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속에서도 대형 은행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혼조세를 유지했다. S&P500 지수의 50일 이동평균선(6,551.34)이 중요한 지지선으로 부각되며, 이 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국내 기업들의 활발한 M&A 활동이 두드러지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지선 위의 균형 잡기

미국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중 정책 발표와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속에서도 놀라운 저항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뉴욕증시는 S&P500이 0.4% 상승한 6,671.06, 나스닥이 0.66% 오른 22,670.08로 마감했습니다. 은행들의 호실적이 시장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다만 다우지수는 허니웰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0.04% 하락한 46,358.4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모든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상반된 요인이 뒤섞인 가운데, 시장은 여전히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50일선, 시장의 생명줄

JP모건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S&P500 지수의 50일 이동평균선(6,551.34)이 단기 시장 흐름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 기술적 지표가 무너질 경우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이슨 헌터 JP모건 차트분석가는 "50일 이평선 아래로 마감하면 S&P500이 6,3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50일선이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발표한 이후 한 번도 무너진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S&P500 지수가 100거래일 이상 이 선 위에서 움직여온 만큼, 시장이 중요한 시험대에 올라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BTIG의 조너선 크린스키는 "강세장 흐름이 시험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은행실적, 밝은 빛

대형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은 정말 인상적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순이익이 약 46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10억 달러 이상 초과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85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요, 두 은행의 주가가 각각 4.72%, 4.45% 급등하며 금융주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러한 호실적 배경에는 인수합병과 기업공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 작용했습니다. 투자은행 부문의 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이 증거입니다. 은행들의 실적 호조가 미중 무역 갈등이라는 암운을 일부 걷어내고 있습니다.

M&A, 미래를 향한 움직임

국내 기업들의 해외 M&A 활동도 눈에 띕니다. SK바이오 백신이 백신 CMO 기업인 IDT 바이오로지카를 인수하며 바이오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을 인수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준비 중입니다. LIG 넥스원은 미국 로봇 기업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을 사들였고, LG전자도 자율주행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투자했습니다.

이러한 M&A 열기는 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읽힙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LCD 공장 지분을 인수했고, 유진그룹은 YTN 지분을 사들이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신용평가사 SRE의 조사에서도 케이비금융지주가 AAA등급을, DB캐피탈이 BBB+등급을 기록하는 등 기업들의 재무건전성 변화도 주목할 만합니다.

전망,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서

앞으로의 시장 흐름은 몇 가지 변수에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미중 무역 갈등의 추이가 가장 큰 관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고 중국산 식용유 수입 중단을 검토 중입니다. 이러한 강경 발언들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투자 심리에 직결됩니다.

금리 정책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노동 시장의 하방 압력을 언급하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이 94.9%로 반영되었습니다. 연내 2회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추가 경제 지표와 미중 관계 변화를 주시하면서 관망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호세 토레스 인터랙티브브로커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는 뉴스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