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340원대까지 밀렸다가 1360원대 회복
2026년 9월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5.00원에 출발해 오전 1,347.10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지난 15일 이후 처음으로 1,340원대에 진입한 겁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결국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보다 0.20원 오른 1,358.40원에 마감했고, 장중 고점은 1,367.0원까지 올라 약 20원 안팎의 출렁임을 보였습니다.
추석 네고와 중동 완화가 만든 급락
하락 출발의 배경에는 추석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이른바 네고 물량이 있었습니다. 분기 말 계절 요인까지 겹치며 역내 달러 공급이 늘었고, 미국과 이란의 회담 기대, 국제유가 하락, 코스피 상승도 원화 강세를 도왔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이 한국 성장률 전망을 올린 점도 위험선호 심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700억원가량 순매수했고, 나스닥은 AI 반도체 강세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9.25달러, WTI는 94.59달러로 내려 100달러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오후 반등, 변수는 달러 강세와 연준
반대로 오후에는 저가 매수와 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환율이 빠르게 되돌려졌습니다. 달러인덱스가 100.7 안팎까지 오르며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낸 점,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시장은 24일 미·중 정상회담과 미·이란 협상, 연휴 중 해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출 네고가 하단을 지지하지만, 국내 수급 공백 속 달러 포지션이 빠르게 재편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