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 인증' 스틸 미국대사, 한국계 정체성 앞세우며 외교 현안 돌파 나서

글뉴파네
9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3일 오전 7:47

발행: 2026년 8월 2일 오후 2:08

요약 생성중...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계 정체성을 앞세운 친한 행보로 부임 초기부터 주목받고 있습니다. 1년 반 만에 채워진 대사직으로 고위급 소통이 복원되는 가운데, 쿠팡 문제와 관세, 안보협상 등 산적한 현안을 안고 있습니다. 정서적 유대와는 별개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기조를 실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남대문 호떡과 영락교회, 정서적 유대를 먼저 쌓다

미셸 스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부임 초기부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7월 30일 한국 땅을 밟은 그는 닷새 만에 조현 외교부 장관과 비공식 면담을 가질 예정인데요. 이전까지는 남대문시장 호떡 인증샷과 영락교회 예배 참석으로 바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한국계 여성으로서, 부모의 고향인 영락교회를 찾고 상인들과 유창한 한국어로 소통하는 모습은 확실히 이례적이었죠. 실향민 2세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한국 대중과의 거리를 빠르게 좁히려는 전략으로 풀립니다.

1년 반 공백 끝, 고위급 소통 다시 시작

사실 스틸 대사의 부임은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 이후 1년 반 동안 비어있던 주한 미국대사 자리를 채운 것입니다. 그동안 한미 간 고위급 소통이 끊긴 상태는 아니었지만, 대사 공백은 분명 외교적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이제 조현 장관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소통 채널이 가동될 전망입니다. 전직 연방 하원의원으로서 쌓은 의회 인맥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은 백악관과 의회를 잇는 유용한 다리가 될 겁니다. 특히 '마스가(MASGA)'나 안보협상 같은 복잡한 현안을 조율할 때 이런 정치적 자산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소 뒤에 숨은 강경한 현안 돌파 의지

물론 친근한 외모와는 별개로 스틸 대사가 풀어야 할 과제는 산더미입니다. 쿠팡 등 미국 기업의 한국 내 차별 문제부터 관세, 방위비 분담금, 철강 산업 재건까지 양국 간의 통상 및 안보 현안이 쌓여 있는데요. 인준 청문회에서도 해당 문제들을 점검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의 대응은 상당히 직설적일 수 있습니다. 당연히 한국 측도 미국의 요구에 맞서 국익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라 협상은 쉽지 않을 겁니다. 정서적 유대는 유대일 뿐, 실제 외교 현장에서는 '미국 우선주의' 기조가 그대로 드러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