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개 기업 600개 부스…BIX 2026, 생산 강자 K바이오의 다음 카드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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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8일 오후 10:35

발행: 2026년 10월 28일 오후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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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8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BIX 2026에는 국내외 300여 개 기업이 600개 부스를 꾸렸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대웅바이오가 생산·개발 역량을 선보인 가운데 정부는 2033년까지 4000억 원 투입을 예고했습니다. AI 신약개발과 규제 개혁, 투자 위축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K바이오의 자신감, 코엑스에 모이다

2026년 10월 2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바이오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6(BIX 2026)'이 막을 올렸습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300여 개 기업이 600개 부스를 꾸렸고, 30일까지 사흘간 전시와 컨퍼런스가 이어집니다. 캐나다가 주빈국으로 참여해 30여 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방한했고요. 생산 중심을 넘어 연구개발로 축을 옮기겠다는 의지가 곳곳에서 읽혔습니다.

생산의 강자를 넘어

그동안 K바이오의 간판은 위탁생산이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에도 CRO·CDO·CMO 전 주기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내세웠는데요. 2027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송도에 짓는 '릴리 게이트웨이 랩'도 소개했습니다. 초기 바이오기업에 장비와 공간을 제공해 신약개발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11종을 전시하고 20종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대웅바이오는 900리터 규모 원액 생산시설과 완제 라인을 한 건물에 모아 공정 효율을 높인 사례를 강조했고요. 론자와 싸토리우스,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등 글로벌 기업들도 부스를 꾸리며 협력의 장을 넓혔습니다.

AI와 자본, 남은 숙제

정부도 지원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AI 기반 제조공정 혁신과 소부장 기술개발에 2033년까지 4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I로 후보물질 개발과 제조를 표준화하고 고속화·자동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서울대 연구진은 AI가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 공정을 최적화하는 사례를 발표했고, 방사성 의약품과 우주 바이오제약, 비만치료제 후속 기술도 주요 세션으로 다뤄졌습니다.

다만 현장의 시선은 엇갈립니다.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AI에 투자가 몰리는 반면 바이오는 긴 연구개발 기간과 투자 위축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규제 개혁과 실질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겁니다. 반대로 기술력으로 승부할 환경이 마련됐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임상 3상 면제가 확정되면 중소기업의 진입 장벽이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고요. 사흘간의 행사가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