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터피싱 다시 기승, 피해 규모 눈덩이
최근 가짜 우편물 도착 안내서를 믿었다가 수천만 원을 잃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사기범은 우체국 안내문을 모방해 피해자가 전화를 걸게 한 뒤, 배달원과 수사기관을 사칭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합니다.
서울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23년 1,604억 원에서 2025년 4,028억 원으로 2.5배로 늘었습니다. 한 번 당하면 평균 5,384만 원을 잃고, 전체 피해액은 1조 2,578억 원에 달합니다. 20대 여성이 텔레그램 설치를 강요당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일상 문자와 AI까지 동원된 진화하는 수법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청첩장 등을 사칭한 스미싱과 QR코드 사칭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문자, 전화, 위치 권한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악성 앱이 설치되면 개인정보 유출과 원격제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몇 초의 음성 샘플만으로 지인의 목소리와 얼굴을 합성해 가족을 사칭하는 딥보이스와 딥페이크 영상통화 사기도 등장했습니다. 생성형 AI 발달로 과거 피싱 문자의 어색한 표현이 사라졌고, 유출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사기 문자가 늘고 있습니다. 뱅킹, 메신저, SNS 계정을 한 번에 탈취하는 올인원 계정 탈취 수법도 확인됩니다.
예방과 대응,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가짜 안내서를 구별하려면 우체국 집배원은 우편물에 적힌 주소로만 배달하기 때문에 수취인에게 배송지를 묻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안내서에 적힌 번호로 전화하지 말고, 우체국 대표번호 1588-0005로 진위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부모님 스마트폰의 앱을 점검하고, 안드로이드에서는 Play 프로텍트를 켜고 APK 파일은 삭제하며, iOS에서는 낯선 프로파일이나 구독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는 원천 차단하고,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는 즉시 112나 1332에 신고해야 합니다. 악성 앱이 의심되면 비행기모드로 전환해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비밀번호를 재설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