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로 본 초박빙 대구시장 선거
한국갤럽이 5월 9~10일 대구 거주 성인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4%,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41%를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의 차이는 3%포인트로 허용오차 ±3.5%p 안에 있어 사실상 초박빙 상태입니다. 이 결과는 선거가 단 21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환경과 경제, 두 후보의 차별화 전략
김부겸 후보는 낙동강 수질 개선과 취수원 문제 해결을 8번째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는 문산취수장을 중심으로 하루 최대 60만 톤의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생활폐기물 직매립 중단 시점을 법정 기한보다 2년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공개 요청하며 보수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반면 추경호 후보는 반도체·로봇·미래 모빌리티·바이오 등 4대 신산업에 AI를 접목한 '대구 경제 대개조' 비전을 내세웠습니다. 5조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바이오·메디케어 관광으로 연 20만 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두 후보 모두 창업과 AI 기반 강화를 강조하지만, 접근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남은 3주, 표심의 향방은
대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이번 선거는 여권의 비상계엄 사태와 맞물려 변수가 많습니다. 추경호 후보는 12·3 비상계엄 사건 공판에 출석하며 보수 결집을 호소하고 있고, 김부겸 후보는 외연 확장을 위해 보수 인사 영입에 나섰습니다. 양측 모두 '대구 경제 대개조'라는 큰 틀에서는 비슷한 목표를 제시하지만, 구체적인 공약과 유권자 접근법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TV 토론과 유세를 통해 두 후보의 메시지가 유권자에게 어떻게 전달될지가 승부를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