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공항·유전 피격에 미국 철수령, 중동 확전 위험 다시 고조

연에동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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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2일 오후 3:23

발행: 2026년 10월 22일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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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동부 담맘의 킹 파흐드 국제공항과 샤이바 유전이 공격을 받아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은 사우디 주재 비필수 외교관과 가족에게 출국을 명령했고, 후티 반군의 추가 공격 가능성과 군사 대응 여부를 두고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멘 내전과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피격까지 겹치며 확전 우려가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사우디 공항과 유전 피격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담맘의 킹 파흐드 국제공항이 공습을 받아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부상자 상태가 경상부터 중상까지 다양하다고 밝혔고, 공격 주체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외신은 최근 후티 반군이 사우디 공항과 주요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강화해 왔다고 전합니다.

같은 날 세계 최대 규모 유전 중 하나인 샤이바 유전에도 드론 공격이 있었습니다. 요격 과정에서 난 파편으로 필리핀과 네팔 국적 노동자 2명이 숨지고 파키스탄과 인도 국적 노동자 2명이 다쳤습니다. 민간 공항과 에너지 시설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사우디의 안보 부담이 한층 커진 상황입니다.

미국의 철수령

미국 국무부는 사우디에 주재하는 비필수 외교관과 가족에게 출국을 명령했습니다.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철수 조치가 사우디에 한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로이터는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걸프 지역 다른 외교공관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지만, 공식 발표는 달랐습니다.

미국은 외교 인력의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읽힙니다. 2024년 2월 이란 전쟁 이후 미국은 중동 시설 방어를 위해 일부 인력을 복귀시켰는데, 후티 공격이 격화하자 다시 철수 절차에 들어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후티 공격을 비판하며 중간선거 이후 군사 행동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확전 위험과 쟁점

확전 위험은 사우디 영토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후티 보건부는 예멘 남서부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에서 사우디 공격으로 어선이 침몰해 어부 8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후티 측은 24시간 동안 예멘에 93차례 공습이 있었다고도 밝혔습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피해 규모와 공격 주체를 두고는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예멘 내전은 2014년 사나 점령 이후 사우디 지원 정부군과 이란 지원 후티 반군의 대리전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미국의 철수령이 실제 군사작전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억지력 과시에 그칠지가 중동 정세의 다음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