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 제품군을 뒤흔든 위험한 구멍
오펜시브 사이버보안 기업 티오리가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공식 패치를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CVSS 기준 9.8점의 최고위험도를 기록한 커널 취약점은 사용자의 별도 조작 없이도 특정 앱이 시스템을 강제 종료시킬 수 있는 제로 클릭 형태여서 파장이 컸는데요. 해당 결함은 iOS와 iPadOS, macOS를 비롯해 tvOS와 visionOS, watchOS 등 애플의 전 제품군에 적용된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조치되었습니다. 이번 보안 패치는 애플의 핵심 플랫폼 전반에 걸친 대응으로, 수백만 줄의 소스코드 사이에 숨겨진 맹점을 국내 기업이 찾아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AI가 찾아낸 숨은 결함
티오리는 자사의 AI 소스코드 보안 분석 솔루션인 진트 코드를 통해 해당 취약점들을 탐지했습니다. 발견된 CVE-2026-64775는 메모리 초기화 과정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애플은 처리 방식을 개선해 해결했습니다. 또한 커널 메모리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던 CVE-2026-64744도 추가 검증 절차를 거쳐 차단되었습니다. 진트 코드는 소스코드의 실행 맥락과 데이터 흐름을 분석해 실제 악용 가능한 취약점을 찾아내고, 공격 재현 코드를 통해 검증된 결과를 제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단순한 문자열 검색이 아닌 AI가 코드의 논리 구조를 이해하고 위협을 판별하는 방식으로, 보안 분석의 정확도를 크게 높이는 접근법입니다.
글로벌 OS를 넘나드는 기술력
이번 애플 취약점 발견은 우연이 아닙니다. 티오리는 최근 리눅스 커널에서 약 9년간 존재했던 권한 상승 취약점을 분석 시작 1시간 만에 찾아내는 등 뛰어난 탐지 속도를 보여주었고, 구글 안드로이드의 고위험 결함 3종을 발굴해 실제 패치에 반영시킨 바 있습니다. 이처럼 리눅스와 안드로이드에 이어 iOS와 macOS까지 글로벌 주요 운영체제 전반에서 취약점을 연속으로 발굴한 것은 국내 AI 보안 기술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입니다. 티오리가 운영하는 AI 기반 자율형 모의해킹 플랫폼 진트는 소스코드 분석뿐 아니라 웹 침투 테스트와 온디맨드 솔루션까지 아우르며, 향후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