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오랜 우상 이토 준지와의 꿈 같은 만남 성사…팬심과 존경의 기록

조조미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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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14일 오전 9:17

발행: 2026년 3월 14일 오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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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기안84가 오랜 우상인 공포 만화의 거장 이토 준지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강남의 주선으로 성사된 이 만남에서 기안84는 3개월간의 일본어 공부와 정성껏 그린 초상화, 직접 만든 도시락 등 진심 어린 준비를 선보였다. 이토 준지의 칭찬에 감동한 기안84의 모습은 한 창작자가 롤모델에게 느끼는 깊은 존경과 영감을 보여주었다.

롤모델과의 만남, 우연이 아닌 성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된 기안84와 이토 준지의 만남은 단순한 스타와 팬의 조우를 넘어선 의미 있는 기록입니다. 일본 공포 만화의 거장으로 꼽히는 이토 준지는 외부 활동이 극히 드문 인물인데요, 기안84는 오랜 팬심으로 그를 ‘우주 같은 존재’라 칭하며 동경해 왔습니다. 이 특별한 만남이 성사된 배경에는 가수 강남의 적극적인 중재가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강남은 아무런 연줄도 없이 이토 준지의 소속 출판사를 직접 찾아가 수차례 소통을 시도했고, 그 끈질긴 노력 끝에 미팅 일정을 잡아냈습니다. 기안84는 이 만남을 두고 “설날에 세배하러 갔는데 베컴이 나타난 기분”이라고 비유하며 믿기지 않는 감격을 표현했습니다.

3개월의 준비, 진심이 담긴 선물

만남이 확정된 이후 기안84는 약 3개월에 걸쳐 철저하게 준비에 임했습니다. 가장 먼저 한 것은 일본어 공부였는데요, 러닝을 뛰는 시간만큼이나 일본어 회화 연습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질문 리스트를 꼼꼼히 작성하고 시뮬레이션까지 하는 등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의지가 엿보였죠. 더욱 눈에 띄는 것은 그가 정성껏 준비한 선물이었습니다. 이토 준지의 작품 세계관을 담아 파란 우주와 소용돌이를 배경으로 한 초상화를 직접 그렸고, ‘지옥에서 온 김치볶음밥’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도시락을 만들어 건강까지 배려한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그는 일본 체류 중 호텔 대신 공유 숙소를 선택하고, 온수 시스템을 오해해 냉수 샤워를 하는 등 평소의 절약 정신도 유지하며 이 특별한 날을 맞이했습니다.

꿈에서 현실로, 감동의 현장

실제 만남이 이루어진 날, 기안84는 1년에 한 번씩 입는 정장을 차려입고 극도의 긴장 속에서 이토 준지를 기다렸습니다. 이토 준지가 나타나자 그는 패닉 상태에 빠질 정도로 감정이 북받쳐 올랐고, 연습한 일본어 인사말을 더듬거리며 전했습니다. 이토 준지는 기안84가 준비해 온 초상화와 도시락을 받고 환한 미소를 지었고, 기안84의 작품을 “귀엽다”고 평가하며 화답했습니다. 이토 준지의 칭찬에 기안84는 눈시울을 붉히며 “왜 저런 멋진 만화가가 되지 못했을까”라는 아쉬움과 감동을 동시에 토로했습니다. 이토 준지가 안경을 벗고 그를 위해 즉석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며 그의 감정은 정점에 달했는데요, 이 만남이 단순한 팬 서비스가 아닌, 한 창작자가 다른 창작자에게서 받는 깊은 영감과 교감의 순간이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사람의 본격적인 대화와 그림 수업은 다음 주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