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개막 앞둔 한국 야구, '탈락' 전망과 '반전'을 준비하는 대표팀

M조Y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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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1일 오후 10:48

발행: 2026년 3월 1일 오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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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BC를 앞두고 미국 매체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1라운드 탈락을 전망합니다. 그러나 이정후 주장을 필두로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한 '완전체' 대표팀은 과거의 오명을 씻고 2006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과 대만이라는 강력한 조별 라이벌을 상대로 3월 7일 한일전의 결과가 8강행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정말 1라운드에서 탈락할까?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한국 야구 대표팀을 향한 해외의 전망은 차갑기만 합니다. MLB닷컴의 마이클 클레어 기자는 최근 일본 스포츠나비를 통해 한국의 8강 진출을 전망에서 제외했습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C조 1위는 일본과 대만의 경쟁이 될 것이며, 한국은 호주와 체코를 제압하지 못하면 1라운드 탈락의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전망은 한국이 2009년 준우승 이후 3회 연속 1라운드에서 광탈한 아픈 역사가 반영된 결과로 읽힙니다.

이런 비관적 예측과는 별개로, 일본 오사카에 모인 한국 대표팀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릅니다. 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합류하며 '완전체'를 이룬 첫 훈련에서 주장 이정후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죠. 그는 "매번 '참사의 주역'인 것 같아서 이번에 깨고 싶다"라고 말하며, 아버지 이종범이 주장으로 이끌었던 2006년 WBC 4강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선수들의 표정에서 읽히는 건 체념이 아닌, 오명을 씻어내겠다는 결의입니다.

완전체의 힘, 그리고 도전 과제

대표팀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전력 보강입니다. 이정후, 김혜성을 비롯해 셰이 위트컴, 저마이 존스, 데인 더닝 등 한국계 메이저리거까지 합류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중이죠. 위트컴 선수는 훈련장에서 김도영에게 수비 작전을 확인하는 등 빠른 적응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들의 합류는 단순한 인원 추가를 넘어, 국제 대회에서 부족했던 경험과 체격적인 부분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낙관만 할 수 없는 이유도 명확합니다. 클레어 기자가 주목한 대만은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을 꺾고 결승에서 일본까지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한 팀입니다.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초호화 스쿼드를 자랑하죠. 한국 대표팀 류지현 감독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선발 라인업을 결정하기 위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면밀히 관찰 중이며, 2일과 3일 한신과 오릭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최종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습니다. 이 평가전에서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의 호흡이 어떻게 맞아떨어지는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겠죠.

모든 것은 3월 7일의 한일전으로

한국 대표팀의 WBC 일정은 3월 5일 체코와의 경기로 시작됩니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되는 체코와의 경기는 승리는 물론,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최종적으로 끌어올리고 전술을 점검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3월 7일의 한일전으로 귀결될 전망입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 한일전을 WBC 조별리그 '가장 흥미로운 매치업 베스트 5'에 선정하기도 했죠. 이 경기의 결과가 C조의 8강행 구도를 사실상 결정지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과거의 부진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선수들의 각오는 확실합니다. 하지만 야구는 의지만으로 이루어지는 스포츠가 아니죠. 일본과 대만이라는 강력한 벽을 넘기 위해서는 류지현 감독의 탄탄한 작전 운영과, 이정후의 리더십, 그리고 해외파 선수들이 보여줄 클래스가 한데 어우러져야 합니다. 팬들의 마음은 조바심으로 가득 차 있지만, 동시에 17년 만의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반전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대표팀의 도전이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