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간 우주발사체 '한빛-나노' 발사 실패…이륙 30초 만에 추락

g한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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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24일 오전 1:37

발행: 2025년 12월 23일 오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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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민간 우주기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첫 상업용 발사체 '한빛-나노'가 23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나, 이륙 30초 만에 기체 이상으로 추락하며 실패했다. 이노스페이스는 30초간의 비행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이를 분석해 내년 상반기 재발사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민간 발사체 첫 발사의 실패는 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첫 민간 발사체의 도전

국내 민간 우주기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첫 상업용 발사체 '한빛-나노'가 23일 오전 10시 13분(한국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한빛-나노는 높이 21.8m, 직경 1.4m의 2단 발사체로, 1단은 하이브리드 엔진, 2단은 메탄 엔진을 사용한다. 최대 90kg의 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어 급성장하는 소형 위성 시장을 겨냥했다. 이번 발사에는 브라질과 인도의 위성 5기 외에 실험용 장치 등 총 18kg의 탑재체가 실렸다. 정부 지원 없이 민간 기업이 우주 발사체를 개발해 상업 발사에 도전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었다.

30초 만에 무너진 꿈

발사 직후 로켓은 정상적으로 이륙해 수직 상승하는 듯했으나, 이륙 약 30초 만에 기체 이상이 감지됐다. 안전 매뉴얼에 따라 발사체는 지상 안전 구역으로 낙하했고, 화염이 치솟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계 화면은 곧바로 중단됐다. 이노스페이스는 인명 피해가 없었음을 확인했으며, 정확한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발사대 이상, 엔진 문제 등으로 세 차례 연기된 끝에 이뤄졌다. 최대 동압 구간에서 발생한 문제로 추정되지만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재도전의 발판

실패에도 불구하고 이노스페이스는 30초간의 비행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김수종 대표는 "지상 시험으로는 얻을 수 없는 귀중한 비행, 추진, 운용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재발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민간 발사체의 첫 발사는 실패가 다반사"라며 "스페이스X도 팰컨 1의 4번의 발사 중 처음 3번이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발사 실패 소식에 이노스페이스 주가는 28% 급락했지만, 이번 경험이 향후 성공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