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부유층 1만 명 시대 연 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개인 고객 1만 명 시대를 열었습니다. 2026년 6월 19일 기준 해당 고객 수는 10,645명으로, 지난해 말 5,862명과 비교해 불과 6개월 만에 81.6%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이들 고객의 총 자산 규모도 126조 8,000억원에서 252조 8,000억원으로 약 2배에 가깝게 늘어났는데요. 이처럼 초부유층 자산이 삼성증권으로 집중되는 이른바 머니무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인 초고액 자산가는 업계 최초로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기존 부유층의 자산이 유입된 것뿐만 아니라 신규 자산가들의 수요도 흡수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자산관리 시장에서 삼성증권의 독보적인 지위가 한층 공고해진 셈입니다.
국내 주식으로 쏠리는 초부유층 자금
이번 성장세 속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성향 변화입니다. 30억원 이상 고객들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보면, 지분성 자산을 제외한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이 지난해 말 41%에서 57%로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초부유층 자산가들이 보유 자산의 절반 이상을 국내 증시에 배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과도 맥을 같이합니다.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선호하는 초고액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풀이되는데요. 당연히 이런 추세는 증시 유동성 확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읽힙니다.
차별화된 서비스가 이끈 성장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삼성증권이 2010년부터 운영해 온 초부유층 전담 채널 SNI의 노하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순히 투자를 넘어 가문별 맞춤형 승계와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패밀리오피스, 그리고 세무와 부동산, 법무까지 아우르는 헤리티지솔루션본부가 유기적으로 작동한 결과입니다. 이처럼 종합적인 자산관리 인프라는 타사가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삼성증권만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오선미 삼성증권 SNI/플랫폼전략담당 상무는 초부유층을 관리하며 쌓아온 압도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부유층에 진입하는 고객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초부유층 자산관리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증권의 행보가 업계 전반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