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목 마지막 수능…전북 응시자 감소·졸업생은 5년 내 최고

연녹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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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9일 오후 5:18

발행: 2026년 9월 9일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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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수능이 현행 선택과목 체제 마지막 시험인 가운데, 전북은 응시자가 감소하고 졸업생은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은 전체 지원자가 늘었으며, 양 지역 모두 수학 확률과 통계와 사회탐구 선택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교육청은 제도 전환기 수험생들의 안정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선택과목 마지막 수능, 지역별 응시자는 엇갈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전국적으로는 이번 시험이 현행 선택과목 체제의 마지막이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북과 부산에서 상반된 응시자 추이가 나타났는데요.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우 총 1만 7,472명이 지원해 전년보다 463명(2.6%)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부산은 2만 9,181명이 접수해 작년보다 298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북은 재학생이 1만 2,871명으로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부산은 졸업예정자는 줄었으나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가 늘면서 전체 인원이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수능 응시자 규모는 지역에 따라 다른 양상을 띠고 있어서, 단순히 전국적 추이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졸업생 응시 왜 늘어났나

전북에서 눈에 띄는 점은 졸업생 지원자가 3,993명으로 전년보다 266명(7.1%) 늘어났다는 겁니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부산 역시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가 각각 증가했는데요.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2028학년도부터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된다는 제도 변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행 수능에 익숙한 졸업생들은 새로운 체제보다는 기존 방식으로 치르는 올해가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재수나 삼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과목 선택의 폭이 줄어드는 새 제도보다, 자신에게 익숙한 현행 제도 하에서 점수를 올리는 것이 전략적으로 낫다고 여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2027 수능은 현행 체제의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이 졸업생들의 재응시를 부추긴 것으로 풀립니다.

전북도교육청 역시 이러한 흐름을 인지하고, 수험생들을 위해 맞춤형 진학 지도와 상담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확률과 통계·사회탐구, 왜 인기가 높을까

올해 수능에서도 선택과목 편중 현상은 이어졌습니다. 전북을 보면 국어 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이 80.8%를 차지했고,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가 59.5%로 가장 많이 선택되었습니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회탐구'가 59.3%의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는데요. 부산에서도 같은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선택 경향은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상위권 학생들의 선택이 몰리면서 중위권 학생들도 전략적으로 따르는 패턴으로 해석됩니다. 확률과 통계는 미적분이나 기하에 비해 문과 학생들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고, 사회탐구 역시 과학탐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장벽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이런 편중은 대학별 수능 최저등급 산출 방식과도 맞물려 있어서, 단순히 쉬운 과목을 고른다고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강점과 희망 학과의 요구 조건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과목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7학년도 수능은 현행 제도의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역별 응시자 규모의 차이와 졸업생 증가, 그리고 선택과목 편중 현상은 모두 입시 제도 전환기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수험생들이 제도 변화에 불안해하기보다는 자신의 준비 상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