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 안 접전
미디어토마토가 전국 성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검찰개혁 방향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 쪽에 동의한 응답은 29.4%, 유시민 작가 등 강경파 쪽에 동의한 응답은 26.6%로 나타났습니다. 두 견해의 차이는 2.8%포인트로 표본오차 ±3.0%포인트 안에 들어갑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어느 한쪽이 우세하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접전인 셈입니다. 응답자 18%는 두 방향에 큰 차이가 없다고 답했고, 26.1%는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국민 절반가량이 뚜렷한 선택을 유보한 겁니다.
진영별로 갈린 선택
정치 성향별 차이는 더 또렷합니다. 중도층에서는 이 대통령 방향이 30.0%, 유시민 쪽이 23.3%로 나타났고, 진보층에서는 43.0%와 37.7%로 이 대통령 쪽이 앞섰습니다. 반대로 보수층에서는 이 대통령 14.5%, 유시민 쪽 20.6%로 강경파에 대한 지지가 더 높았습니다.
같은 검찰개혁이라도 어느 속도와 방식을 택할지를 두고 진영별 온도차가 드러난 겁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은 이 대통령 67.1% 대 유시민 20.0%였지만,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유시민 87.1% 대 이 대통령 5.0%로 정반대 양상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유시민 쪽이 30.1%로 약간 앞섰고, 광주와 전남 등 호남에서는 이 대통령 쪽이 37.5%로 우세했습니다.
정당 지지율과 남은 변수
이번 조사에서는 정당 지지율도 함께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36.2%, 국민의힘 37.2%로 두 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맞섰고, 조국혁신당은 9.0%로 첫 9%대에 진입했습니다.
검찰개혁 논쟁이 당 지지 구도와 맞물리면서 조국혁신당의 존재감도 함께 부각된 모습입니다.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대해서는 찬성 42.4%, 반대 48.5%로 반대가 다소 많았습니다. 앞으로 검찰개혁의 속도와 방식이 정치권 협상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