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 무장해제 합의 발표…이스라엘 철수 시점 놓고 여전히 대립

뉴동뉴Y
19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일 오전 5:03

발행: 2026년 7월 31일 오후 8:18

요약 생성중...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위원회를 통해 하마스와 가자지구 무장단체의 완전한 무장해제 합의를 발표했다. 하마스는 38년 만에 처음으로 무장해제에 동의하고 통치 기구 해산을 발표했지만, 이스라엘군의 철수 시점을 두고 양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스라엘은 완전한 무장해제 확인 전 철수가 불가하다는 입장이고, 10월 총선과 이란 등 주변국 긴장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마스의 38년 만의 결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를 통해 하마스와 가자지구 내 모든 무장단체의 완전한 무장해제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이를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굉장한 돌파구라고 평가했습니다. 하마스는 1987년 창설 이후 처음으로 완전한 무장해제에 합의했으며, 20년간 이어온 가자지구 통치 기구 해산도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합의의 기쁨도 잠시, 이를 둘러싼 조건들이 여전히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하마스 측은 무장해제의 전제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와 살상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진정한 무장해제가 검증되기 전까지는 현재의 완충지대인 옐로 라인에서 군대를 물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평화위원회와 NCAG의 역할

이번 합의의 구체적인 절차는 가자국가행정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하마스는 무기 목록 작성과 보관을 NCAG에 이양하기로 했으며, 단계적으로 무기고와 지하 터널망을 해체할 계획입니다. 전체 과정은 약 200일에서 최대 350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소규모 무장단체부터 순차적으로 해제가 이루어진 뒤 하마스의 중화기 처리가 뒤따르는 방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평화위원회는 이번 협상의 핵심 중재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기구는 지난해 휴전 이후 가자지구 재건을 총괄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현재 미국을 비롯한 20여 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기구가 유엔을 사실상 대체하려는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 동맹국들은 불참하며 국제적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험난한 이행 과정과 주변 변수

합의가 발표된 지금도 양측의 신경전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10월로 예정된 이스라엘 총선을 앞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극우 연정의 압박 속에서 가자지구 철수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벤-그비르 국가안보 장관을 비롯한 강경파들이 이번 합의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정치적 부담이 상당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이슬람혁명수비대를 통해 요르단 미군 기지를 공습하고 후티 반군을 동원해 홍해 유조선을 공격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에 맞서 14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해상 방위 연합을 창설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마스가 무장을 내려놓더라도 지역 내 대립 구도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합의가 단순한 신뢰가 아닌 철저한 조건에 기반한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준수를 확신하고 있지만, 실제 이행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우여곡절이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자지구에 진짜 평화가 찾아오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