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미래에셋 재차 경고하고 증권사 IT보안 재점검 주문

비마매뉴
5개의 관련 기사

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7일 오후 6:34

발행: 2026년 10월 7일 오후 6:34

요약 생성중...

금융감독원이 2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미래에셋증권에 개인 휴대폰 영업 관행을 재차 경고했습니다. 스페이스엑스 청약 의혹과 연결된 문제로, 권유 기록 부재가 핵심입니다. 동시에 금융권 해킹 확산에 따라 증권사 전산망 재점검과 신용융자 자율규제, ETF 수수료율 개선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미래에셋 향한 두 번째 경고

금융감독원이 21개 증권사를 한자리에 불러 모았습니다. 지난 7일 열린 '투자자 중심 내부감사기능 강화' 간담회인데요.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에 재차 경고장을 전달했습니다. 영업 과정에서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해 권유 기록을 남기지 않는 관행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이 의혹은 스페이스엑스 공모주 청약과 연결됩니다. 일반 개인투자자에게 전문투자자 등록을 권유한 게 아니냐는 논란인데요. 현행 규정상 금융회사가 먼저 전문투자자 등록을 권유하는 건 제한돼 있어 권유 여부 확인에는 기록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개인 휴대폰으로 영업을 하다 보니 확인 자체가 어려워진 겁니다. 서재완 부원장은 기본조차 지키지 않는 위법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해킹 공포 확산에 전산망 비상

증권가를 긴장시킨 건 또 있습니다. 은행권에서 불거진 개인정보 해킹 사고가 금융권 전반으로 번지면서, 증권사들도 연휴 기간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금감원은 33건의 공격 IP를 확인해 전 금융권에 공유했고, 중복을 제외하면 28건이 실제 대응 대상이었습니다.

증권사들은 공격 IP 차단을 넘어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고 별도 태스크포스까지 꾸렸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야간 당직을 강화했고, 하나증권은 접속 이력을 되짚었습니다.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은 비대면 서비스에 최신 침해지표를 반영해 모니터링을 강화했습니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코스콤도 특별 점검에 나섰는데요. 아직 직접적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공격 경로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보안 인력은 여전히 부족

문제는 대응 체계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국내 10대 증권사의 정보보호 인력은 2025년 상반기 기준 131명으로, IT 인력 대비 9.78%에 그쳤습니다. 6년째 9%대에 머물러 있는 겁니다. 같은 기간 IT 인력은 281명 늘었지만 정보보호 인력은 32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금감원은 내부감사가 사후 적발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용융자 규모를 자기자본의 90% 이내로 관리하고, 특정 종목 신용융자 비중이 총액의 15%를 넘으면 자율 축소하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ETF 유동성공급자 수수료율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