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구금 한국인 근로자들 복귀 시작, 트럼프 정책 변화에 MAGA 진영 반발

JMv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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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4일 오후 8:04

발행: 2025년 11월 14일 오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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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에서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30여 명이 B-1 비자 재발급을 받아 현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와 한미 정부 간 협의 결과로, 약 180명의 비자가 복원되었지만 심리적 트라우마로 인해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여전히 재입국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정책 전환은 MAGA 진영과의 마찰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미국 이민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현장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 이후, 처음으로 복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30여 명이 B-1 비자를 재발급받아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현장으로 돌아가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배터리 제조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숙련된 기술자들로, 이번 복귀는 한미 양국 정부 간 협의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안전하게 돌아온 것은 아닙니다. 구금 경험으로 인한 심리적 트라우마가 여전히 크게 자리잡고 있어 많은 근로자들이 미국 재입국을 망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B-1 비자 소지자 약 180명의 비자가 복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장으로 복귀한 인원은 아직 소수에 불과합니다.

정책 전환을 둘러싼 논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가 이번 사태 해결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경 단속을 옹발했던 그가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특정 기술은 미국 내에 없기 때문에 인재를 데려와야 한다"며 한국인 근로자들의 기술력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특히 이들이 오랜 기간 배터리를 만들어온 숙련된 기술자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들을 추방하려 했던 시도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죠.

이러한 정책 전환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MAGA 진영과의 마찰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H-1B 비자 제도 유지 필요성을 언급하자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온 MAGA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보수 성향의 언론인과 MAGA 인플루언서들은 이 발언이 미국 내 인재를 경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복귀를 가로막는 장애물

미국 측은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B-1 비자 활용에 대한 적법성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해외 구매 장비의 설치, 점검, 보수 활동에 B-1 비자 활용이 가능하며, ESTA를 통해서도 동일한 활동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주재 미국 대사관은 귀국했던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기존 비자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답변을 이메일로 전달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로자들의 우려는 여전히 큽니다. 한 근로자의 경우 9월 27일 취소됐던 B-1 비자가 10월 22일에 재발급되는 등 절차상의 진전이 있었음에도, 재구금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히 복귀를 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당시 헬리콥터와 드론, 무장 요원들이 동원된 과격한 체포 과정을 떠올리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파장

이번 사태는 미국의 이민 정책과 경제 정책 사이의 긴장 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미국 내 노동시장 보호를 위한 강경 단속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 기술 인력 유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죠. 트럼프 행정부는 국경 보안 강화와 미국 노동자 우선 정책을 통해 수많은 공약을 이행해왔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구금 사태가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에 미친 영향도 주목할 만합니다. 일부 보도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대미 투자 계획을 철회하거나 보류했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조지아주 측은 현재까지 프로젝트를 보류한 기업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양국 정부 모두 경제 협력 관계 유지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으로의 관건은 구금 사태로 인한 심리적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있을 것입니다.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근로자들, 재입국을 주저하는 이들, 그리고 이미 현장으로 돌아간 이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사태가 미국 내 외국인 근로자 정책과 한미 경제 협력에 어떤 장기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