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 구호 복구로 전환…소규모 2진 파견·실종자 수색 갈등

뉴전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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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1일 오전 11:06

발행: 2026년 9월 10일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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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대홍수로 수천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네팔에서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구조에서 복구로 전환된 현지 상황에 맞춰 해외긴급구호대 2진을 8명 규모로 파견했으나, 실종자 가족들은 부실 수색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간 기업과 단체들의 구호 성금 지원도 이어지며 피해 주민 돕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구조에서 복구로, 네팔 구호 현장의 전환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덮친 대홍수로 네팔과 인근 지역에서 수천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는 초기 복구 비용만 약 6조 3천억 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하며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착수했는데요, 한국 정부도 긴급구호대 2진을 현지에 보내며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파견된 해외긴급구호대(KDRT) 2진은 외교부와 소방, 코이카, 의료진 등 총 8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는 수색과 구조를 중심으로 활동한 1진의 44명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규모인데요, 네팔 당국이 구조 단계에서 복구와 재건으로 방침을 전환하면서 불가피하게 조정된 결과입니다. 2진은 현지에서 7일간 머물며 텐트와 방한의류, 담요 등 약 1억 8천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 4톤을 전달하고 피해 지역 복구를 돕게 됩니다.

줄어든 구호대와 실종자 가족의 눈물

구호대 규모가 대폭 축소된 배경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따릅니다. 네팔 정부가 수색보다는 복구를 우선으로 두고 있어, 외국 구조대가 대규모로 머물며 자체 수색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죠. 당연히 임무를 마친 1진은 11일 수송기를 통해 귀국하고, 2진이 그 자리를 교대하는 형식으로 운영됩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실종된 한국인 근로자 가족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특히 한국남동발전 직원 등 일부 실종자의 가족들은 생존자 증언이 확보된 구역에 대한 지상 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구호대 철수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지난 열흘간 여의도 면적의 21배에 달하는 93.8㎢를 수색했다고 반박했는데요, 험준한 산악 지형과 기상 악화 속에서 연락 두절 국민의 소재를 밝히지 못한 채 마무리된 수색은 유족들의 상실감을 키웠습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들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상태입니다.

민간의 손길, 복구의 긴 여정

정부 지원과는 별개로 국내 민간 기업과 시민사회의 따뜻한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대한적십자사에 긴급 구호성금 1억 원을 기탁했고, 한국마사회도 성금을 전달하며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고 있습니다. 자생한방병원과 울산과학대학교, 광주여대 등 다양한 기관도 모금에 참여하며 네팔 이재민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는데요, 특히 울산과학대는 재학 중인 네팔 유학생이 가장 많다는 점을 고려해 희망 메시지 캠페인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네팔 현지에서는 3,600여 명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고, 파손된 민간 건물도 7,500여 동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막대한 복구 비용과 긴 재건 기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피해 주민들의 일상을 되살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실종자 수색이라는 미완의 과제를 남긴 채 복구 국면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유족들의 아픔을 어떻게 보듬을지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