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 마감…홈과 원정 '극과 극' 타격 차이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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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0일 오전 9:49

발행: 2026년 4월 19일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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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선수가 20일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전까지 그는 4월 초 슬럼프에서 벗어나 원정에서 타율 0.394의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홈과 원정의 타격 성적 차이가 뚜렷한 과제로 남아 있다. 팀은 이날 타선의 빈공으로 영봉패를 당했다.

연속 안타 행진이 멈춘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가 무안타로 침묵하며 최근의 따뜻했던 타격감에 일시적인 쉼표를 찍었습니다. 4월 20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그는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고, 팀이 0-3으로 뒤지던 8회초 대타로 교체됐습니다. 이로써 지난 15일부터 이어오던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마감됐고, 시즌 타율도 0.253에서 0.244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팀 또한 타선이 8안타를 쳐냈음에도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는 빈타에 시달리며 영봉패를 당했습니다. 선발 로비 레이의 퀄리티 스타트가 빛을 바랄 수 없을 정도로,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 전체가 무기력했습니다.

슬럼프를 딛고 일어선 부활의 과정

이번 무안타가 있기 직전까지 이정후의 행보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4월 초만 해도 타율이 1할대까지 추락하며 심각한 슬럼프에 빠졌지만, 11일 볼티모어전을 기점으로 서서히 체감온도를 끌어올렸죠. 그 정점은 바로 전날인 19일 경기였습니다. 같은 워싱턴을 상대로 6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멀티 히트'를 터뜨렸고, 이를 통해 5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2회 초속 156km의 빠른 공을 우전 안타로, 6회 낮은 변화구를 중전 안타로 만들어내는 등 다양한 투수를 상대로의 타격 적응력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8경기 동안 0.394라는 폭발적인 원정 타율은, 그가 단순한 부진을 넘어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적응 단계에 들어서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팀 역시 그의 활약에 힘입어 19일에는 연장 혈전 끝에 7-6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성하는 등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습니다.

해석해야 할 '홈과 원정'의 극명한 차이

이정후의 최근 성적을 들여다보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홈과 원정에서의 엄청난 타격 성적 차이입니다. 시즌 전체로는 아직 2할 4푼 대의 타율에 머물고 있지만, 이것은 홈 경기 타율 0.097이라는 극심한 부진과 원정 타율 0.364라는 놀라운 활약이 평균 낸 결과입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긴 원정 로드에서는 33타수 13안타, 타율 0.394를 기록 중입니다. 이 같은 편차는 단순한 우연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어떤 이들은 해외 리그에 처음 적응하는 선수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원정 강자' 현상의 일환이라고 분석합니다. 낯선 환경보다 상대 팀 구장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홈 구장의 특이한 배경이나 투수 스카우팅 리포트의 차이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거죠. 20일 무안타로 기록이 끊겼지만, 이는 한 경기의 부진일 뿐 장기적인 원정 강세 흐름을 단번에 뒤집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이 놀라운 원정 타격감을 어떻게 홈 경기로까지 확장해 나갈 것인가에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