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9개월 만의 법정 대면…증언 거부 속 재판 향방 주목

한뉴뉴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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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4일 오후 5:50

발행: 2026년 4월 14일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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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약 9개월 만에 법정에서 처음으로 마주쳤다.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무상 여론조사 관련 질문 대부분에 증언을 거부하며 재판의 실질적 진전은 미미했다. 재판부는 증언 신빙성 판단을 위해 마스크 미착용을 요구했으며, 두 사람의 재판은 각각 6월 중과 4월 말에 중요한 선고를 앞두고 있다.

구속 후 첫 마주침, 애틋한 시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약 9개월 만에 법정에서 마주쳤습니다.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고, 이는 부부가 각각 구속된 후 처음으로 같은 공간에서 만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검정색 정장 차림으로 입장한 김 여사를 윤 전 대통령은 자리에서 계속해서 응시했는데요,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되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 쪽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은 채 재판부만을 바라보며 침묵을 지켰습니다. 이번 대면 장면은 언론 촬영이 허용되지 않아 공개 영상은 없지만,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들의 전언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핵심 쟁점은 '무상 여론조사', 그러나 증언은 거부

이번 재판의 가장 큰 쟁점은 명태균 씨로부터 2억 7천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혐의입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이 여론조사 결과를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데 활용했다고 보고 기소한 상태죠. 따라서 김 여사의 증언은 사건의 구체적 내막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열쇠였습니다. 그러나 김 여사는 증인 신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가 맞느냐'는 질문에만 "그렇다"고 답했을 뿐, 여론조사 진행 경위나 비용 지불 여부 등 이후의 모든 질문에 대해 일관되게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신문은 30분 만에 종료되었고, 재판의 핵심 사실 관계를 규명하는 데는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전날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에서도 대부분 증언을 거부한 바 있어, 일관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표정 판단과 향후 일정, 재판의 다음 행보

이번 재판에서 주목할 만한 절차적 논점은 증인의 마스크 착용 문제였습니다. 재판부는 증인 신문 과정에서 김 여사에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도록 했는데요, 그 이유로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할 때 증인의 태도와 표정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피고인 또는 증인 신문 시 마스크 착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원칙이 있습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의 1심 재판은 다음 달 12일 피고인 신문을 끝으로 변론이 종결될 예정이며, 6월 중 판결 선고가 이뤄질 계획입니다. 김 여사의 경우 동일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검찰이 항소해 진행 중인 2심 선고가 이달 28일로 예정되어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재판의 결과는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여, 향후 일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