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이 개막한 가운데,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이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로보락과 모바는 각각 다리 달린 로봇청소기와 드론을 장착한 청소기를 공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리 달린 청소기, 계단도 척척
로보락이 세계 최초로 공개한 '사로스 로버'는 이족 보행이 가능한 로봇청소기다. 바퀴와 다리가 독립적으로 움직여 20cm 높이의 계단도 오르내릴 수 있으며, 점프까지 가능하다. 전시장에서 5단 계단을 오르며 한 칸씩 청소하는 모습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기존 로봇청소기는 5cm 이상의 단차를 넘기 힘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기술 도약이다.
드론 타고 날아오른 청소기
모바는 드론이 결합된 '파일럿 7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드론을 활용해 천장이나 높은 선반 등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까지 청소할 수 있다. 드론이 분리되어 날아가 먼지를 빨아들이고 다시 본체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기존 로봇청소기의 청소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혔다. 하늘을 나는 청소기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서구 시장 노린 맞춤형 혁신
로보락은 이번 CES에서 잔디깎이 로봇 '락모우 Z1'도 함께 공개했다. 5대의 로봇이 군무를 추는 퍼포먼스와 함께 경사진 잔디밭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주택의 특성인 복층 구조와 마당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다.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댄 참은 “계단 청소와 잔디깎이는 이전 CES에서 보여주지 못한 기술”이라며 서구 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CES 2026에서 선보인 중국 로봇청소기들의 혁신은 단순한 청소 가전의 범위를 넘어 미래 생활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청소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