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정청래 끌어내리겠다"…지방선거 후폭풍, 민주당 갈등 격화

한매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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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4일 오전 1:33

발행: 2026년 6월 3일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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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가 6·3 지방선거 투표 종료 직후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퇴진을 선언했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의 ARS 여론조사 오류와 불공정 논란이 쌓인 불만이 폭발한 것인데요. 전북에서도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호남권의 집단적 불만이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투표 종료와 동시에 터진 폭탄 선언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 투표가 방금 끝나자마자 김영록 전남지사의 페이스북이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김 지사는 주먹을 쥔 사진과 함께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끌어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선거 기간 중 당내 문제로 상처를 입을 수 없어 참아왔다는 심경을 밝힌 것입니다.

김 지사는 정 대표가 오만한 태도로 호남인을 외면하고, 광주·전남 시도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우롱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민주당 본산인 호남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도부 교체를 위한 연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개인적 불만을 넘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나온 매우 이례적인 공개 도전입니다.

쌓여 있던 경선 불만의 뇌관

사실 이번 폭발은 지난 4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서 시작된 갈등의 연장선입니다. 김 지사는 당시 민형배 후보에게 패배했는데, 결선 ARS 여론조사 과정에서 전남 지역 유권자들이 '전남'이라고 답변하면 전화가 끊기는 사례가 2,308건이나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지사 측은 이를 여론조사 기관의 설계 부주의이자 치유될 수 없는 중대한 오류로 규정하고, 당에 재조사와 경선 무효화를 요구했는데요. 하지만 중앙당이 경선 결과를 확정하면서 누적된 불만은 결국 선거 후 정 대표를 향한 실명 비판으로 폭발했습니다. 여기에 권리당원 중복투표 의혹과 로데이터 비공개 등의 문제가 겹치며 신뢰 회복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호남의 불만이 확산되는 순간

김 지사의 도발은 전북 지역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 측은 민주당 공천 과정의 불공정성과 지도부 개입을 비판하며 정청래 책임론에 가세했는데요. 출구조사 결과 이원택 후보와 김관영 후보가 2.2%p 차이의 초박빙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당의 제명 조치에 대한 지역 정서가 얼마나 견고한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도 무소속 후보의 강세가 정 대표 처신의 문제를 보여주는 악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호남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온 비판은 단순한 경선 불복이 아닌, 지역과 당 지도부 간의 깊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신호탄으로 풀이됩니다. 앞으로 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권력 구도 재편의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