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 이어진 중부지방...호우특보 확대
8월 마지막 날부터 9월 첫날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남 영광 낙월도에는 이미 552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측정됐고, 충남 서해안과 경기 남부 등에도 호우특보가 잇따라 내려졌는데요. 정부는 호우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유지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며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한반도 북쪽의 찬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의 습한 공기가 충돌하며 발달한 정체전선 때문입니다. 충남 서부에는 최대 250mm 이상, 수도권과 경기 남부에도 최대 150mm의 많은 비가 예보됐으며 시간당 30mm 안팎의 국지성 호우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사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라 추가 침수나 붕괴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되니 외출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남부지방은 폭염 속 소나기...천차만별 날씨
비구름대가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은 장맛비가 이어지는 반면,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 지역의 한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고 있고, 체감온도는 33도에 육박하는 상황인데요. 이처럼 중부와 남부 사이에 극명한 날씨 차이를 보이고 있어서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오후 한때 5~40mm 안팎의 소나기가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소나기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할 가능성이 커서 야외 활동 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당연히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계곡이나 하천 주변은 급류에 휩쓸릴 위험이 크니 접근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청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후반 기온 하락...장마 후 폭염 주의
모레까지는 중부지방에 소나기가 종종 내리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지만, 주 후반부터 기온이 점차 낮아질 전망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대구의 한낮 기온이 27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당분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유지되니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동해안에는 강한 너울성 파도가 유입되고 있어 갯바위나 방파제 근처 접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가 그친 뒤에도 습도가 높아 체감 더위는 계속될 수 있으니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시설물 점검과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할 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