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브라질 국빈 방문…희토류·AI·우주 협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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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8일 오전 2:32

발행: 2026년 7월 27일 오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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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브라질을 국빈 방문해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은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과 AI, 반도체, 우주 등 7개 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조속 타결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WTO 중심 다자 협력을 강조하며, 남미 외교 지평을 넓히려는 취지가 담겼습니다.

화기애애한 만남을 넘어선 구체적 협력

이재명 대통령이 브라질을 국빈 방문해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지난 2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첫 국빈 방문인데요. 두 정상은 소년공 출신이라는 공통된 경험을 바탕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 룰라 대통령 방한 때 '전태일 평전'을 선물한 인연을 이어가며, 양국 간 신뢰를 다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회담은 단순한 우호적 분위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양국은 우주와 에너지, 첨단산업 등 7개 분야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협력의 폭을 한층 넓혔습니다. 브라질의 알칸타라 우주센터 이용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한 것은 국내 민간 발사체 기업의 비용 절감과 사업 불확실성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희토류와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이 핵심

세계 2위의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한 브라질과의 협력은 이번 회담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AI와 반도체, 배터리를 포함한 7개 첨단 전략산업에서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이는 자원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양국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함께 키우려는 취지입니다.

방산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성과가 나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산 C-390 군용수송기를 직접 시찰하고, 민항기 공동 개발 가능성을 제안했습니다. 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전환 분야의 정책 공유를 통해 한국 기업의 브라질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교육과 체육, 영화, 사이버보안까지 협력이 확대되면서 양국 관계는 전통적 교역을 넘어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메르코수르 협상과 남미 외교의 새 지평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2018년 시작됐으나 중단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의 조속한 타결 필요성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민감한 시장 접근 문제에 대해 상호 호혜적이고 균형 있는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국제 환경 속에서 WTO 중심의 다자 협력과 규범 기반 무역 질서를 회복하는 데 한국과 브라질이 함께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이번 브라질 방문은 취임 후 첫 남미 순방으로, 풍부한 자원과 인구를 보유한 남미 지역과의 외교 지평을 넓히는 의미가 있습니다. 브라질을 시작으로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잇따라 방문하며 경제안보와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하는 이번 순방이, 한국 외교의 새로운 공간을 열어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