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도로 막는 서울 마라톤... 시민 불편에 해법 찾기

뉴국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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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수정 · 2026년 11월 1일 오후 6:35

발행: 2026년 11월 1일 오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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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마라톤 대회가 급증하면서 교통 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178건으로 늘어난 서울 마라톤은 120 다산콜센터 민원도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티맵의 실시간 통제구간 안내와 김천 대회의 성공 사례가 대안으로 떠오릅니다.

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JTBC 서울마라톤으로 광화문광장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주요 도로가 통제되면서 시민 불편이 컸습니다. 약 3만5천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로 시내버스 190개 노선이 우회했고, 15분 거리를 1시간 넘게 걸렸다는 불만이 이어졌는데요. 경찰은 1천825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를 안내했지만 주말 나들이객과 시민들의 이동 제약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는 2022년 72건에서 올해 10월 기준 178건으로 4년 새 2.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대규모 도로 통제를 동반한 대회도 37건에 이릅니다.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에 접수된 마라톤 관련 교통 불편 민원은 2021년 40건에서 2025년 10월 411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죠.

달리기 열풍 뒤에 가려진 그림자

대회 사무국은 지난달 28일 풀코스 일부 구간을 변경 공지했지만 인쇄 안내책자에는 이전 코스가 남아 있어 참가자들의 혼선을 빚었습니다. 같은 날 반포 일대에서도 별도 대회가 열려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교통 통제가 이뤄졌고요. 온라인에서는 주말마다 도로를 막는 행사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과 함께 교통 영향이 적은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기술로 풀어보려는 시도

티맵모빌리티는 실시간 통제구간 라인 표기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통제된 도로를 지도에 빨간 점선으로 표시하고, CCTV로 현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해 사전 정보와 실제 상황이 다르면 경로 안내를 보정하는 방식인데요. 통제 구간을 경로 탐색에서 제외해 불필요한 우회를 줄이겠다는 겁니다.

지역과의 온도차

반면 같은 날 열린 2026 김천전국마라톤은 6천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300여 명의 자원봉사와 유관기관 지원이 뒷받침됐고, 참가자들에게 지역 상품권을 지급해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됐는데요. 도심 대회와 지역 대회의 운영 방식 차이가 대비됩니다.

전문가들은 대회 개최 기준을 마련하고 교통 통제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러 주최 측이 연합하거나 교통 영향이 적은 대체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달리기 열풍이 시민의 일상과 충돌하지 않도록 균형점을 찾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